의학·과학 제약

여성들 사이 입소문 '스킨 부스터' 뭐길래?…바이오기업 '눈독'

뉴스1

입력 2022.03.03 07:30

수정 2022.03.03 07:30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1 제35회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코스모뷰티서울)에서 한 관계자가 안면 피부 분석기 시연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1 제35회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코스모뷰티서울)에서 한 관계자가 안면 피부 분석기 시연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보툴리눔톡신과 필러로 대표되는 뷰티 헬스케어 시장이 '스킨 부스터'라는 새로운 사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 필러 판매 상위 기업인 LG화학, 휴젤, 파마리서치 등 기업들은 관련 제품을 내놓고 시장 확대를 추진 중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스킨 부스터는 피부 개선에 도움이 되는 유효 성분을 피부에 직접 주사하는 시술을 말한다. 보툴리눔톡신, 히알루론산(HA) 필러보다 다양한 원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킨 부스터 시술에 활용하는 원료는 히알루론산, PDRN, 엑소좀 등이 있으며 모두 피부 세포 재생, 노화 방지, 색소 침착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장 규모는 업계 추산 약 600억원 수준이다.


특히 화장품과 비슷하지만, 피부 진피층에 직접 약물을 넣는 전문의 시술을 필요로 하는 점이 크게 다르다. 제품도 바이알(병) 형태로 피부클리닉 등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피부클리닉에서는 피부 상태에 따라 필요한 스킨부스터 성분을 추천하고, 약물을 주사한다.

국내에서 피부미용 사업에 진출한 제약 바이오기업들은 이 스킨 부스터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보툴리눔톡신이나 필러 영업망을 활용해 사업을 확장하기 유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국산 필러 '이브아르' 등 피부미용 사업을 영위하는 LG화학은 지난 2020년 엑소코바이오와 엑소좀 재생 에스테틱 사업협력 계약을 맺고, 엑소좀 제품을 공동 판매 중이다. 엑소좀은 면역, 재생 반응을 유도하는 물질로 피하 콜라겐 생성을 돕는다.

파마리서치는 피부 생체 복합물질인 'PN(Polynecleotide)'을 원료로 하는 스킨부스터 주사제 '리쥬란'을 판매 중이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히알루론산 성분을 복합한 제품도 출시해 제품군 확대에 나섰다.

휴젤은 올해 초 스킨 부스터 브랜드 '바이리즌'을 론칭했다.
휴젤이 신규 사업브랜드를 내놓은 것은 2014년 HA필러 브랜드 출시 이후 7년만이다. 휴젤의 스킨 부스터 제품은 히알루론산을 주원료로 사용한다.


휴젤 관계자는 "스킨 부스터 시장은 향후 화장품 시장처럼 기초성분을 중심으로 다양해질 것"이라며 "히알루론산 함유 스킨부스터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유효성분 바탕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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