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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5168달러…성장률 4%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일 오전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와 감만부두(위)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수출액이 539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6%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2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출액이며 500억 달러를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2022.03.02.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일 오전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와 감만부두(위)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수출액이 539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6%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2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출액이며 500억 달러를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2022.03.02.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5000달러대를 나타내면서 3년 만에 증가 전환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0%로 속보치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1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미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대비 10.3% 늘어난 3만5168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2019년, 2020년 마이너스를 보인 후 3년 만에 증가 전환한 것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한 나라 국민의 평균적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명목 물가를 반영한 성장률인 명목 GDP에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더한 명목 GNI를 통계청 추계 인구로 나눠 원·달러 환율을 반영해 산출한다. 달러화로 환산되기 때문에 환율이 상승하면 1인당 GNI는 감소하게 된다.

지난 2017년 3만1734 달러로 첫 3만달러대를 돌파한 뒤 2018년 3만3564 달러까지 상승했으나 2019년(3만2204 달러), 2020년(3만1881 달러) 2년 연속 하락했다.

명목 국민소득이 지난해 6.4% 성장한 가운데, 매매기준 일 평균 원·달러 환율이 1144.4원으로 전년(1180.1원) 보다 에서 3.0% 하락하면서 1인당 국민소득 상승에 영향을 줬다. 원화 기준으로는 4024만7000원으로 전년대비 7.0% 늘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실질 GDP는 전년대비 4.0% 증가했다. 지난 1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한 수치로 한은의 기존 전망치와도 같다. 2010년 6.8% 성장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1.7%를 기록한 후 2분기(0.8%), 3분기(0.3%)로 낮아지다가 4분기에는 1.2%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4분기 GDP는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됐다.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감소했던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정부소비와 수출이 증가를 지속한 영향이다.

지난해 성장률은 2016년(2.9%), 2017년(3.2%), 2018년(2.9%), 2019년(2.2%), 2020년(-0.9%) 등 최근 5년 간을 살펴봐도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수출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민간소비도 회복되면서 전체 경제 성장률을 끌어 올렸다. 2020년 코로나19 충격으로 역성장한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지난해 민간의 성장 기여도는 3.2%포인트, 정부의 성장 기여도는 0.7%포인트 였다. 민간소비와 정부소비는 각각 1.7%포인트, 1.0%포인트 성장에 기여했다.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순수출(수출-수입)도 성장을 0.8%포인트 끌어올렸고, 설비투자도 0.7%포인트기여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체 성장률을 0.2%포인트 끌어내렸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침체됐던 가계 씀씀이가 살아나면서 민간소비는 전년도 마이너스에서 벗어나 3.6% 증가 전환했다. 이는 2010년(4.4%) 이후 11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수출도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 주요 품목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9.9% 증가 전환해 2011년(15.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소비는 5.5% 늘어 2020년(5%)에 이어 높은 수준을 보였다. 토목건설 부진으로 건설투자는 지난해 1.5% 줄었으나 설비투자는 8.3% 늘었다. 2017년(16.5%) 이후 4년래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4% 성장하기는 했지만 전년도 역성장에 대한 기저효과 영향도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에도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위기 직후에는 성장 반등 수준이 컸다. 실제로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에는 -5.1% 역성장한 후 1999년 11.5%로 큰 폭 뛰어 올랐다. 또 글로벌 금융위인 2009년에는 0.8% 성장한 후 다음년도인 2010년 6.8% 반등했다.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손에 쥐는 소득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실질 국외 순수취요소소득이 늘었으나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확대되면서 GDP보다 낮은 3.5% 증가에 그쳤다. 실질 GNI는 국민총소득은 국민이 일정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실질 GDP에 그해 물가를 반영한 명목 GDP는 전년대비 6.4% 증가했다. 명목 GNI는 명목 국외 순수취요소소득이 늘어나 명목 GDP보다 높은 6.9%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포괄적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대비 2.3% 상승했다.

총저축률은 36.1%로 전년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총투자율은 31.5%로 전년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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