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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AI 프롭테크 '제너레잇', 40억 투자 유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3 14:24

수정 2022.03.03 15:10

DSN인베·스마트대교투게더·SLI·아시아F&I 등 투자
3월 美에 Saas 론칭…연내 美 주요도시 법규 DB 구축
[fn마켓워치]AI 프롭테크 '제너레잇', 40억 투자 유치

[파이낸셜뉴스] AI(인공지능) 프롭테크(부동산+기술) 스타트업 '제너레잇'이 40억원 규모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2020년에 설립하고 시드 투자를 받은 후 1년반 만의 행보다. 수백만 개의 빌딩 디자인을 AI로 자동 생성, 부동산 개발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너레잇은 최근 40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에 △DSN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아시아에프엔아이(아시아F&I) 등이 투자자(LP)로 참여했다.

앞서 시드 투자에는 △크립톤 △최욱 원오원아키텍스 대표 △네오밸류 △블루포인트파트너스 △ 호반건설의 플랜에이치벤처스 등이 참여한 바 있다.

제너레잇은 부동산 개발 시 수익화와 효율성 등 고객 니즈에 따라 최적화된 건물을 설계한다.
부동산 개발·투자·운영사들과 수행한 프로젝트만 20개 이상이다.

약 1000억원 이상 프로젝트 기준 솔루션을 적용한 결과 평균 12%, 최소 30억원 이상 수익상승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오는 3월에는 미국 시장에 SaaS 제품(부동산 개발 사업성 검토 웹 솔루션)을 론칭한다. 연내 미국 주요도시의 세부 조닝 법규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미국 공동주택 사업성 검토 시장 규모는 58억달러로 추정된다.

신봉재 제너레잇 대표는 하버드대 건축 석사 취득 후 미국에서 대규모 복합 개발, 주거 프로젝트를 경험한 건축가 출신이다. 캘리포니아 공대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삼성화재에서 머신러닝 기반 예측 모델링을 개발해온 정가혜 CTO와 함께 2020년 5월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국내 법인 설립 전 제너레잇은 미국 유명 건축설계사무소인 OMA와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자사 소프트웨어를 설계에 활용 시 브루클린 지역에 건설 예정인 아파트의 건축비를 최대 270만달러를 절감 할 수 있음을 증명한 바 있다.

미국 LA USC 기숙사에 기존 설계보다 임대수익을 8% 증가시킬 수 있는 설계를 제안, 채택되는 등 미국 공동주택 건축 설계에서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IB업계 관계자는 "제너레잇의 AI 솔루션은 다양한 건물 형태 및 배치는 물론 내부 공간 구성 및 배치를 생성한다"며 "가격 데이터 학습이 특징이다. 향, 층, 조망, 평면 타입 등 가격 변동 요소를 반영해 개별 공간의 가격을 정확하게 예측한다.
그 결과, 사람이 계획하는 것보다 최소 30억원 이상 수익성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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