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대표, MWC서 기자간담회 개최
글로벌 이통사·빅테크와 사업협력 모색
"글로벌 트렌드 파악해 비통신사업 성장"
LG유플러스에 따르면 3년만에 한국기업이 참여한 이번 MWC에서 황 대표는 자인(Zain), 셀콤, 보다폰 등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퀄컴 등 빅테크 기업과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자인그룹은 중동을 대표하는 다국적 통신사업자로,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수단·요르단·바레인·남수단 등 7개국에서 약 5000만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황 대표는 이번 MWC에서 자인그룹과 상호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중동 지역 진출의 기회로 삼아 자인그룹 고객들에게 LG유플러스의 XR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만 1위 통신사 오만텔(Omantel)의 CEO 셸크 탈랄 세드 마르훈 알 마마리(Shelki Talal Said Marhoon Al Mamari)와도 XR콘텐츠 및 솔루션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이외에도 황 대표는 말레이시아 3위 이동통신사인 셀콤의 이드함 나와위(Idham Nawawi) CEO와는 K-POP 콘텐츠 등 신규콘텐츠 공급을 논의했다. 셀콤은 올해 2분기에 말레이시아 2위 통신사인 디지(Digi)사와 합병해 가입자 1900만명의 1위 통신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셀콤에 지난해 10월 VR콘텐츠 수출을 완료했고, K-POP 중심의 5G 실감형 미디어를 함께 서비스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LG유플러스는 중국 차이나텔레콤, 홍콩 PCCW, 일본 KDDI, 대만 청화텔레콤, 태국 AIS, 말레이시아 셀콤 등에 누적 2400만 달러 규모의 XR 콘텐츠·솔루션을 수출한 바 있다. 추후엔 XR콘텐츠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문화 아이콘이 된 K-POP 콘텐츠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황 대표는 2020년부터 LG유플러스와 글로벌 XR콘텐츠 제작 협의체인 'XR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는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Christiano Amon) CEO와 XR 디바이스 제조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방안을 의논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디에고 마시다(Diego Massidda) 보다폰 파트너마켓 CEO와 만나 2017년부터 B2C, B2B, 네트워크, 구매 등 여러 분야에서 이어온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특히 보다폰의 다국적 파트너사 구매채널 공동 활용과 기업고객 대상 신규 비즈니스 발굴을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황 대표는 "3년 만에 찾은 바르셀로나에서 글로벌 파트너와 만나 많은 인사이트를 얻고 돌아갈 것"이라며 "이번에 파악한 글로벌 트렌드를 통해 한국에서 비통신사업을 성장시키고, LG유플러스를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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