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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安 다당제 파트너로 버텨주길 바랐는데…이제 저만 남아"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제20대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각 당 후보들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2022.3.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제20대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각 당 후보들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2022.3.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3일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합의 소식에 "안타깝고 마음 한편이 허전하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가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는 말에 "거대한 양당의 장벽 사이에서 버텨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 장벽 사이에서 이 길을 버텨오려면 수많은 좌절을 딛고 자기 자신을 수없이 갈아넣어야 버틸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후보가 이번에는 양당체제 종식, 다당제가 소신이라고 말씀하셔서 앞으로 다당제를 만들어가는 파트너로 버텨주길 바랐다"고 말했다.

또 "결국 단일화를 해서 이제 제3지대의 길은 정리가 된 것 같다. 이제 양당 사이에 심상정 하나 남았다"며 "사명감을 가지고 대한민국 정치 변화를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또 "심상정과 정의당마저 없어지면 양당 독점 정치가 더 계속될 것이다. 이번에 (단일화로) 드러난 극단적인 진영 정치는 사실 양당체제가 막다른 골목에 왔다는 상징이기도 하다"며 "저희가 부족한 점도 많았고 오류도 있었지만 20년 동안 외길을 걸어왔다. 국민 여러분께서 일주일 동안 깊은 숙고를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선언으로 과거 정몽준 후보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단일화 결렬 이후 노무현 대통령 지지층이 결집한 것처럼 이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갈 것 같냐는 질문에는 "이 후보에게 갈 표는 다 갔다"고 부정했다.

그는 "당에 의지해 작은 미래를 도모해보고 싶은 분들은 이미 다 갔다. 저랑 진보정치를 같이 하시던 분도 (그렇다). 제 남은 표가 이 후보에게 더 갈 가능성도 별로 없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