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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최대교역국 멕시코와 FTA 협상 14년만에 재개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3 10:01

수정 2022.03.03 10:01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가운데)이 2일(현지시간) 멕시코 시티에서 멕시코 상원 주요 의원들과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가운데)이 2일(현지시간) 멕시코 시티에서 멕시코 상원 주요 의원들과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증폭되는 가운데 중남미 최대교역국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14년만에 재개된다. 양국은 공급망 강화,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등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는 전략적 통상협력을 기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1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타티아나 클로우티에르 경제부 장관과 한-멕 통상장관회담을 개최하고 한-멕 수교 60주년을 맞아 2008년 후 중단된 한-멕 FTA 협상을 14년만에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한-멕 양국은 코로나 상황,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증폭되고 있다는 데 우려를 같이했다.
한-멕 FTA가 공급망 강화,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등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통상협력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우리가 제안한 핵심광물자원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에 대해서도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고 추가적 실무 협의를 거쳐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2일에는 홀리오 호세 프라도 에콰도르 생산통상투자수산부 장관과 화상회담을 개최해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협상 재개를 선언했다. 석유매장량 중남미 3위인 자원부국 에콰도르와 공급망 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은 2015년 개시후 5차례 협상후 2016년 중단된바 있다.

또 여 본부장은 멕시코 및 에콰도르 통상장관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및 태평양동맹(PA) 가입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추진과정에서 상호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멕시코는 CPTPP 회원국이자 올해 PA 의장국이다. 에콰도르는 CPTPP, PA 가입신청국이다.

여 본부장은 멕시코 방문 계기 멕시코 상원·하원 의원 면담, 주요 산업계, 현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아웃리치도 적극 전개했다.

한편 멕시코 일정을 마친 여 본부장은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출통제 협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발했다.
3일과 4일 양일에 걸쳐 상무부, USTR 등 고위관계자들과 연쇄 면담할 계획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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