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與 "尹·安, 자리 나눠먹기 깃발…정치개혁 열망에 배반"

뉴시스

입력 2022.03.03 11:46

수정 2022.03.03 11:46

기사내용 요약
"양당제 강화하는 야합…정치 교체 아닌 기만 정치"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고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고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전격적 야권 단일화 합의에 대해 "가치연대라고 말했지만 가치는 없고, 자리 나눠먹기 깃발만 펄럭인다"며 "국민의 정치개혁과 정치교체 열망에 대한 배반"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박광온 공보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두 후보가 심야 밀실 협상을 거쳐 후보 단일화와 대선 후 합당에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단장은 "여야 대선 후보 검증을 위한 마지막 TV토론이 끝나고, 국민들은 후보들에 대한 판단을 마치고 사전 투표를 위해 마음을 정리하고 있을 시간이었다"며 "이러한 국민의 판단을 뒤집으려는 무리한 시도이고, 국민들께서는 뒤통수를 맞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택권을 확대하고 다양성이 보장되는 정치를 말했고, 또 그것을 기대해온 국민을 모욕하는 행위"라며 "오히려 양당제를 강화하는 이 야합은 정치 교체가 아닌 기만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합의문의 공동정부 운영과 대선 후 합당이라는 모순을 한바구니에 담아 놓는 건 국민을 너무 우습게 아는 것"이라며 "두 후보는 국민들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 이 뜻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 의심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박 단장은 "국민들께서는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이끌 지도자, 국민과 함께 위기를 돌파할 유능한 통합 대통령을 기대하고 선택할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오직 국민을 믿고 유능한 대통령 후보를 선택해주실 것을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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