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CJ택배노조, 대리점연합회 잠정합의문 가결…7일 업무재개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3 16:13

수정 2022.03.03 16:13

김종철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 회장(왼쪽 두 번째)과 진경호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CJ대한통운택배대리점연합·전국택배노조 긴급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날 양측은 파업 종료 대국민 서비스 정상화 이행 약속을 발표했다./사진=뉴스1
김종철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 회장(왼쪽 두 번째)과 진경호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CJ대한통운택배대리점연합·전국택배노조 긴급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날 양측은 파업 종료 대국민 서비스 정상화 이행 약속을 발표했다./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는 조합원 찬반 투표 결과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과의 잠정합의문이 찬성율 90.4%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택배노조는 오는 7일부터 업무에 정상 복귀한다.


택배노조와 대리점연합은 3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족수 1718명 중 1556명이 참여한 현장투표에서 찬성은 1406표, 반대는 142표, 무효는 8표로 집계됐다. 택배노조는 오는 5일까지 현장에 복귀해 7일 업무를 재개할 방침이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파업의 원인이 어디에 있든 노조 파업으로 국민과 중·소상공인분들이 피해를 입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계약업체가 이탈하면서 손해가 컸던 대리점장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이번 공동합의문은 택배 노사가 맺은 최초의 협정서라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 협정서가 극심한 대림과 갈등을 끝내고 상생의 기틀이 되기를 진심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진욱 대리점연합회 사무국장은 "이번 파업으로 누구의 패배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국민과 택배종사자 여러분께 고통을 끼쳐드렸다"며 "대리점연합회와 노조는 업계 최고의 서비스 수준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택배노조와 대리점연합은 전날 오후 대화를 진행해 파업 종결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도출했다.


이번 합의문에는 △즉시 파업을 종료하고 현장에 복귀한다 △양측은 업무 복귀 즉시 부속합의서 논의를 개시해 6월30일까지 마무리한다 △대리점에서 파업 사태로 제기한 민형사상 고소·고발이 진행되지 않도록 협조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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