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스코틀랜드 원정 예정, 러시아 침공으로 경기 어려워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러시아 침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4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가 스코틀랜드와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 준결승전 연기를 요청했으며 스코틀랜드축구협회 측이 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FIFA 역시 "우크라이나축구협회로부터 이번 달 예정된 월드컵 예선전을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우크라이나는 오는 25일 스코틀랜드와 글래스고에서 원정경기를 치를 계획이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축구계 현장도 모두 정지 상태다.
일단 스코틀랜드 측도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긍정적이다.
그러나 일정 자체가 촉박하다. 오는 25일 우크라이나와 스코틀랜드의 승자는 웨일즈 또는 오스트리아의 승자와 격돌해 본선 티켓 주인공을 가려야 한다. 또 조 추첨 역시 다음달 1일 열리기 때문에 일정이 뒤로 밀릴 수 있다.
우크라이나, 스코틀랜드, 웨일즈, 오스트리아 가운데 한 나라의 자리만 빼놓고 조 추첨을 할 수도 있겠지만 최근 FIFA가 세계 순위를 기준으로 포트 배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니다. FIFA 2월 세계 랭킹 기준으로 웨일즈는 20위, 우크라이나 27위, 오스트리아는 30위, 스코틀랜드는 40위다. 어느 팀이 들어오느냐에 따라 포트 배정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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