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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 78기 졸업·임관… 소위 286명 탄생

뉴스1

입력 2022.03.04 11:15

수정 2022.03.04 11:37

왼쪽부터 육군사관학교 제78기 졸업·임관식 대통령상 수상자 김지용 소위, 국무총리상 수상자 양석균 소위, 국방부장관상 수상자 강승희 소위, 합참의장상 수상자 하진솔 소위. (육군 제공) © 뉴스1
왼쪽부터 육군사관학교 제78기 졸업·임관식 대통령상 수상자 김지용 소위, 국무총리상 수상자 양석균 소위, 국방부장관상 수상자 강승희 소위, 합참의장상 수상자 하진솔 소위. (육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4년간의 교육·훈련을 마친 육군사관학교 제78기 생도들이 4일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육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 소재 육사 화랑연병장에선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78기 졸업·임관식이 열렸다.

이날 졸업한 생도는 남생도 259명, 여생도 27명 등 총 286명이다. 이들은 지난 2018년 입교해 군사훈련과 생활교육, 학위교육을 이수했으며, 군사학사와 함께 전공에 따라 문학사·이학사·공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동안의 교육·평가에서 최우수 성적을 받은 생도에게 주는 대통령상은 김지용 소위(24)가 수상했다.

또 국무총리상은 양석균 소위(25), 국방부 장관상은 강승희 소위(25·여), 합동참모의장상은 하진솔 소위(24)가 각각 받았다.

김 소위는 "임관 선서를 통해 다짐한 바와 같이 대한민국 육군 장교로서 국가·국민에 충성을 다하고 법규를 준수한 가운데 부여된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임관한 장교 중엔 독립유공자 후손이 2명, 한국전쟁(6·25전쟁) 또는 베트남전 참전용사 후손이 22명 포함돼 있다. 2대째 군인의 길을 걷게 된 장교도 14명이나 된다.

강동훈 소위(24)는 조부(고(故) 강기종 예비역 중령)가 6·25전쟁 참전 유공으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았고 베트남전에도 참전했다.

송현석 소위(25)는 부친(학사 17기·예비역 중령)과 모친(여군 36기·예비역 대위)의 뒤를 이어 2대째 장교로 임관했다.

조인표(26)·성종(24) 소위 형제는 형이 사관학교에 '늦깎이'로 입교해 동생과 나란히 임관한 경우다.

이밖에 이날 임관한 김민수 소위(24)는 태권도 2단, 특공무술 3단, 합기도 4단, 킥복싱 1단 등 도합 13단의 무도 단증 소유자로서 관심을 모았다. 김 소위는 전 세계 예비장교들의 전투기술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샌드허스트' 경연대회 출전선수로 3차례 선발됐으며, 육사 '화랑 커맨디프' 경연대회에선 4회 입상했다.

또 유청산 소위(24)는 생도 기간에만 24차례 헌혈을 하고 작년부턴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타의 귀감이 됐다"고 육군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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