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김도용 기자 = 울산 현대의 주전 수비수 김영권이 생애 처음 경험한 현대가 더비에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경기들보다 수비에서 더 집중한 것이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끈 힘이었다.
울산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4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3연승을 기록, 3승1무(승점10)로 리그 선두에 올랐다.
김영권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팀의 무실점을 이끌며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김영권은 "전북 원정은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실점 없이 승리해 기분이 좋다"며 "전북은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만큼 개개인 능력이 뛰어난 것이 사실이다. 앞서 5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조직력도 좋은 팀이다. 그래서 더 집중해서 뛰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전주 출신인 김영권은 일본 J리그의 FC도쿄에서 프로에 데뷔, 오미야 아르디자(일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감바 오사카(일본)를 거쳐 올해 울산에 입단, K리그에 첫 선을 보였다.
김영권은 "고향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가족, 은사님, 친구들이 오늘 관전하러 왔다. 지인들 앞에서 오랜만에 경기를 한 만큼 잘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렇게 잘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했다.
이어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와 비교해 K리그는 크게 다른 점이 없다"면서 "울산은 리그 정상급 팀으로 경기를 압도하며 주도권을 갖는다. 이곳에서 내 장점인 빌드업을 발휘할 수 있다. 울산이 나와 잘 맞는 팀이어서 좋다"고 울산 생활에 만족감을 표했다.
울산은 시즌을 앞두고 이동준, 이동경, 오세훈 등 주축 선수들이 이적, 전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하지만 시즌 초반 울산은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질주 중이다.
김영권은 "시즌을 앞두고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선수들이 이적해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그 빈 자리를 채워줄 선수들이 있고, 새로운 선수들도 입단했다. 지금은 큰 걱정 없이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홍명보) 감독님께서는 내게 패스보다는 우선 수비에 대해 신경 쓰라고 하셨다. 나 역시 수비의 완성도를 높이며 빌드업에 참여하려고 노력 중이다. 동료들과 좋은 호흡이 나와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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