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러, 우크라 남부 미콜라이프 '포격'…"주택가 건물도 타격"

뉴스1

입력 2022.03.07 16:12

수정 2022.03.07 16:12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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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2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인 미콜라이프를 포격했다.

7일 가디언은 마이클 슈비츠 뉴욕타임스(NYT) 기자가 트위터에 게재한 영상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이날 오전 미콜라이프에 포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도시(미콜라이프) 경계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낸 지 하루 만이다.

슈비츠는 트위터에서 10초짜리 영상과 함께 "러시아의 포격이 만든 불빛이 (미콜라이프의) 밤하늘을 비추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쉔케비치 미콜라이프 시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불길에 휩싸인 아파트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올린 뒤 "러시아군이 도시 내 주택가 건물을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시 내에는 많은 불발탄이 있다"며 "그것(불발탄)에 접근하지도 말고 들어서 옮기려 하지도 말라"고 강조했다.

미콜라이프는 우크라이나 제3의 도시인 오데사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이다.
오데사는 우크라이나 해상 물동량의 3분의 2가 지나가는 요충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흑해 연안의 오데사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러시아인들은 항상 오데사에 여행을 오면 따뜻함만 느꼈다.
그러나 이제 어떡하나. 오데사에 폭탄, 포격, 미사일 까지. 이는 전쟁범죄가 될 것"이라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