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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브리지, 산불 성금 213억여원 모금..4일 만에 46만명 참여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7 17:36

수정 2022.03.07 17:36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관계자가 6일 오후 경남 함양 재해구호물류센터에서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 산불 피해지역으로 보낼 구호물품을 싣고 있다. /사진=희망브리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관계자가 6일 오후 경남 함양 재해구호물류센터에서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 산불 피해지역으로 보낼 구호물품을 싣고 있다. /사진=희망브리지

[파이낸셜뉴스]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지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이 줄을 잇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경북 울진·강원 삼척 등 산불 피해 복구 성금 213억1476만5738원(약정 포함)을 모금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50억원 △삼성 30억원 △포스코그룹 20억원 △신한금융그룹·우리금융그룹·한화그룹·현대중공업 10억원 △KB금융그룹·두산그룹·미래에셋그룹·신세계그룹·현대백화점그룹 5억원 △서울시 4억원 △웰컴금융그룹 1억870만원 △KDB산업은행·에스더포뮬러·유니클로·한국거래소·한국토요타자동차 1억원 등 재계에서 성금 171억원 이상 쾌척했다.

유명인을 비롯한 시민들도 피해 복구에 기부에 동참했다.
7일 오후 3시까지 46만3003명이 희망브리지 홈페이지, 네이버 해피빈과 카카오 같이가치 등을 통해 36억347만7139원을 건넸다.

유명인들은 △김봉진·설보미 부부 5억원 △김연아·김혜수·박민영·송강호·신민아·아이유·이병헌·이제훈·이종석 각 1억원 △김고은·윤정희·최민정·혜리 각 5000만원 △MC몽 3333만원 △정지석 3000만원 △유병재·이동휘·이승윤·이혜영 각 1000만원을 포함해 24명이 14억333만원을 기부했다.

방탄소년단의 팬 ‘아미’임을 자처한 기부가 94건 774만9280원, 가수 영탁 팬들 기부가 154건 710만6300원에 달했다. 배구 팬들도 응원하는 선수 이름으로 93건 574만6501원을 산불 피해 복구에 써달라며 희망브리지에 맡겨왔다.

희망브리지는 전날 오후 11시까지 △생필품과 의류가 포함된 이재민 구호 키트 3025세트 △대피소 칸막이 44동 △방한의류 3600벌을 비롯해 방역마스크와 식품, 음료 등 16만1031점을 이재민들에게 전했다.


앞으로도 임시주거시설과 식료품, 의류, 침구류 등을 지원하는 한편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인명·주택 피해 지원과 심리 회복 지원 등에 성금을 사용할 방침이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피해 주민들을 위해 마음 모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희망브리지는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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