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용 건물, 구급차에 포격…괴물 같은 일"
전날 이르핀서 포격으로 어린이 포함 8명 숨져
올렉산드르 마르쿠쉰 이르핀 시장은 7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을 "그들은 군이 아니다. 그들은 짐승"이라고 규탄했다. 전날인 6일 이르핀에서는 검문소를 상대로 박격포로 추정되는 포격이 이뤄져 민간인 8명이 숨졌다. 이들 중 2명은 어린이였다.
마르쿠쉰 시장은 러시아 병력이 "100%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또 "그들은 민간인을 죽이고 있다. 우리 도시, 주거 건물, 구급차에 포격을 가하고 있다"라며 "그들은 구급차를 향해 사격을 가한다. 이는 그저 괴물 같은 일"이라고 개탄했다.
민간인 사망 당시 순간도 자세히 전했다. 그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었다"라며 이후 50m 이내에서 박격포 포격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격으로) 두 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라며 "(공격은) 그들을 나, 그리고 부모들 눈앞에서 두 동강 냈다"라고 했다.
마르쿠쉰 시장은 "(공격을 받은 민간인들은) 몇 초 만에 죽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이르핀에서 대피가 이뤄진 첫날 러시아 병력이 기차를 포격하고 둘째 날에는 철도를 폭파시켜 사람들에게 부상을 입혔다며 주민들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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