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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티플랙스, 니켈 가격 62% 폭등 속 스테인리스 봉강 분야 1위 부각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8 09:20

수정 2022.03.0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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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미국 의회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법안 초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니켈-팔라듐 등 상품 가격도 폭등했다는 소식에 티플렉스가 강세다.

8일 오전 9시 17분 현재 티플랙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80원(20.15%) 오른 6380원에 거래 중이다.

7일(현지시간) 니켈 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거래일보다 62% 폭등한 4만685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사상 최고 상승폭이며, 15년래 최고치다.

구리는 장중 사상최고치인 톤당 1만845달러를 기록한 뒤 하락 마감했지만 알루미늄은 5.8% 급등했다. 팔라듐은 14% 폭등했다.


이는 미국 의회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결의안 초안을 통과시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의회는 이날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법안 초안에 합의했다. 의회 상임위는 성명을 통해 "미국은 러시아로부터의 에너지 수입 금지와 러시아·벨라루스와의 무역 관계 중단에 관한 추가 입법 조치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아시아 거래에서 전거래일보다 20% 폭등한 배럴당 140달러에 근접했다.

티플랙스는 1차 금속 가공업체로 2009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세아창원특수강으로부터 원재료를 조달받아 조선, 반도체 등 1500여개 고객사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스테인리스 봉강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주력 사업인 봉강, 판재, 선재 이외에 티타늄, 니켈합금 등 희소금속 유통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니켈 가격 상승이 스테인리스 판매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고 수급 불균형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이라며 “전방시장 회복으로 스테인리스 밸브 및 피팅류 수요가 증가해 CD Bar(마봉강) 사업부문 성장 지속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니켈 가격의 상승은 스테인리스의 판매가격 인상 뿐 아니라 수요 증가 요인으로 볼 수 있으며, 재고 판매에 따른 동사 수익률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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