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공공디자인 일러스트 가이드라인' 최초 개발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8 11:15

수정 2022.03.08 11:15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97종 공공디자인에 대한 설치 가이드라인을 그림 형태로 설명한 '공공디자인 일러스트 가이드라인'(사진)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는 "기존 '서울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은 항목별로 방대한 내용의 규정·지침을 텍스트로만 안내해 경험이 적은 실무공무원이나 일반시민은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 보는 시각에 따라 해석의 차이가 있어 적용에 혼선이 발생하는 등 현장의 어려움이 제기돼 일러스트 가이드라인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일러스트 가이드라인은 행정기관 및 공공디자인 사업자가 공공디자인 사업의 기획·설계부터 현장 적용·구현까지 사업의 전 과정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공공디자인 활용의 효율성, 일관성을 높여 공공디자인 품질 강화 △행정기관의 공공디자인 적용 일관성을 높여 지역별 편차 감소 △심의·자문에서 해석의 혼란 감소 △공공디자인 설치를 수행하는 사업자의 공공디자인에 대한 이해를 높여 사업기획 시 시행착오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

서울시가 일러스트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공공디자인은 총 4개 분야 97개 항목이다. 4개 분야는 △도로공간, 광장, 친수공간, 소공원, 공공건축물 등 '공공공간' △도로시설, 하천시설물, 지원시설, 녹지·수경시설 등 '공공시설물' △공공공간이나 공공건축물 관련 '공공시각매체' △사회문제해결디자인, 범죄예방환경디자인, 유니버설디자인 등 '공공디자인사업'이다.


서울시는 개별 시설물의 디자인 방향과 내용, 정량적 수치를 도식화해 시각적으로 즉시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설물이 위치한 도시 구조도 함께 그려 공공시설물의 위치, 용도, 기능 등 도시 맥락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체크리스트는 각 항목별로 디자인의 기본방향, 지형, 배치(설치), 형태, 재료, 색채, 그래픽 요소 등 감리·검토에 필수적인 사항을 반영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넣었다. 항목별로 더 구체적인 사항을 알고 싶을 땐 법령(법규) 및 매뉴얼 등을 찾아볼 수 있도록 참고자료 목록도 함께 안내했다.

서울시는 서울의 공공디자인 정책 방향성을 담은 일러스트 가이드라인이 확산·적용돼 잘 활용될 수 있도록 교육 자료와 프로그램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전문 교육기관 및 서울공공디자인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들을 수 있도록 서비스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도시 환경에 있어 공공디자인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는 상황에서 공공디자인 일러스트 가이드라인으로 일관되고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