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이준석 "尹, 10%p 차이로 이길 수 있다"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8 10:37

수정 2022.03.08 10:50

"블랙아웃 전 5~8%p 격차 유지"
"투표성향 정하면 최대 10%p 차이"
"與,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도 끝까지 뒤집었다 주장"
"뒤집었다는 與, 내부 결집용 발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이번 대선 전망과 관련, "마음을 정하지 못했던 분들이 투표 성향을 정하게 되면 많게는 한 10%p까지 차이가 날 수 있겠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압승을 자신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저희 후보가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기 전에 조사에 따라 좀 다르지만 5%p에서 8%p 정도 사이에 지지율 격차를 유지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1.5%p 차이로 이길 것이라 예측하는 것에 대해 이 대표는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도 15%p 넘는 격차가 났던 선거인데도 끝까지 자기들이 뒤집었다고 주장했다"며 "당 차원에서 그런 이야기를 내부 결집용으로 할 수는 있겠지만 민주당이 실제 조사결과를 근거로 이야기하는 건 아닌 걸로 보인다"고 일축했다.

이어 "가상번호 조사가 일반화된 이후로는 각 정당 간에 사실 조사 역량차이는 좀 줄어들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하는 조사와 민주당 내부 조사가 그렇게 차이가 날 이유가 있는지 생각을 좀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호남에서 높은 사전투표율로 이재명 후보 지지층이 결집했다는 주장에 이 대표는 "사전투표가 분산투표 성향이 생기면서 코로나 때문에 사전투표에 많이 몰린 것"이라며 "통합명부제 때문에 편리함을 인식하신 분들은 날이 갈수록 더 많이 하는 추세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많이 결집했다라고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사건의 브로커 조우형씨에게 김만배씨가 박영수 전 특검(변호사)를 소개시켜줬고 박 전 특검이 윤석열 당시 검사를 통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취지의 녹취록과 관련, 이 대표는 "예전에 생태탕 때와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생태탕 시즌2라고 본다.
그냥 근거가 빈약하고 내용은 뭐 신빙성 있어 보이게 하기 위해서 그때 인상착의, 백바지에 백구두 이런 걸 넣은 것처럼 이번에도 그냥 커피이야기 나오는 게 보면 너무 지엽적이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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