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하루 앞두고 수도권 집중유세
금융 중심지 여의도에서 "자본시장 발전" 약속
직장인 겨냥 "주 4.5일제, 칼퇴하는 사회" 외쳐
"지금 안개 판세.. 한 명이라도 더 지지해달라"
금융 중심지 여의도에서 "자본시장 발전" 약속
직장인 겨냥 "주 4.5일제, 칼퇴하는 사회" 외쳐
"지금 안개 판세.. 한 명이라도 더 지지해달라"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우체국 앞에서 "여러분 지금 선거 판세가 안개 판세라고 한다. 문학진 전 민주당 의원이 16대 총선에서 3표 차이로 낙선했는데 이번 선거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는 "압도적으로 이기는 건 우리 소망이고 세상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1분 1초를 투자해주시고 한 명이라고 투표시켜 주시고 설득해주시라"고 당부했다. 한 명이라도 더 설득해서, 자신을 선택하게 해달라고 호소한 것이다.
이 후보는 "3월 9일 미래로 가는 선택지를 선택해주시겠죠? 불안이 아니라 안정을 택할 것이라 믿어도 되나"라며 간절함을 담았다.
금융 중심지인 만큼 이 후보는 자본시장 공약을 재확인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극복을 통해 주가지수(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세상에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게 없다"며 "청년이 자본 증식할 기회를 가지려면 주식시장, 가상자산 시장이 선진화·투명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기금의 국내주식 투자비율 상향 △주가조작·통정매매 감시인력 강화 등 주식시장 투명화 △물적 분할 후 재상장 금지 △공매도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기관 투자자 간 형평성 제고 △신산업 중심의 산업구조 개편 △한반도 평화를 통한 주식시장 불안정성 극복 등이다.
이 후보는 특히 "우리는 한미동맹과 세계 6위 군사력, 10위 경제력을 갖추고 있다"며 "북한의 1년 총생산이 우리나라 국방비에 못 미친다. 대통령만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제대로 외교안보 정책을 하면 충분히 한반도 안정이 가능하다"고 했다. 한반도 평화와 민주주의 발전을 통해 '코리아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다는 얘기다.
이 후보는 "노동시간이 줄어야 다른 사람도 먹고살고 삶의 질도 좋아지지 않겠나"라며 "주 4.5일제를 향해 가보자. 남의 노동력을 공짜로 뺏어가는 포괄임금제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과 여유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동시간을 줄여가겠다는 설명이다.
이 후보는 국가 지도자의 역량이 중요하다는 말도 거듭 했다. 이 후보는 "유능하고 바른, 열정을 가진, 파도만 보고도 바람을 읽을 수 있는 리더가 있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견제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5200만명이 살고 있고 향후 5대 강국으로 성장해야 할 나라를 무지하고 무책임하고 남의 뒤를 밝는 퇴행적인 후보에게 맡기면 어떻게 되겠나"라며 "통합의 나라, 통합 정부를 구성해 저 이재명이 확실히 책임 지겠다.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
한편, 전날 신촌 유세 도중 피습당한 송영길 대표 또한 이날 유세현장에 함께 했다. 송 대표는 하루 동안 안정을 취한 후 바로 선거운동에 복귀했다.
둔기로 머리를 가격당한 송 대표는 붕대를 감고 모자를 쓴 모습이었다. 송 대표는 "머리가 튼튼했는지 외부 상처만 나서 봉합했다. 걱정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부상투혼' 송 대표는 "이재명과 민주당은 국민 통합정부를 만들어서 윤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 목소리도 경청하겠다. 주가지수 5000 시대, 세계 5대 경제강국, 국민소득 5만달러 시대를 이재명과 민주당이 만들겠다"면서 이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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