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KBS, 대선 출구조사 7시30분 발표 "개표율 5% 넘으면 '유력' 예측"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9 00:05

수정 2022.03.09 06:58

KBS 개표방송
KBS 개표방송


[파이낸셜뉴스] KBS가 한층 빠르고 정확한 정보와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개표방송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KBS는 XR로 구현된 청와대를 배경으로 데이터 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24m의 초대형 직각 LED월, ‘듀얼 K-월’에서는 양강 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대통령선거의 구도를 규모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지역별 투표율과 개표 상황은 그래픽 쇼를 통해 구현한다. 국내 최고 높이의 롯데월드타워(123층·555m)를 캔버스 삼아 미디어파사드 쇼가 펼쳐진다. 실시간으로 집계되는 투·개표 정보는 드론 영상과 함께 전달된다.

코엑스 케이팝스퀘어(K-POP SQUARE) 대형 전광판도 활용된다.
이 전광판은 가로 81m, 세로 20m로 농구 경기장의 4배 크기(1620㎡)다. 투표율과 득표율 등 선거 데이터는 물론이고 각 후보들의 입체적인 모습이 초고화질(UHD)의 2배에 달하는 해상도로 표출된다.

방송용 헬기가 이·착륙하는 아파트 7층 높이의 KBS 옥상 헬기장은 실시간 선거 상황을 보여주는 AR(증강현실) 존으로 변신한다. 여의도 고층 건물과 KBS 내 구조물을 배경으로 효과적인 AR 그래픽 구현을 위해 KBS가 자체 제작한 RC 자동차 캠 등 다양한 촬영 장비가 동원된다.

■ 개표방송의 게임체인저 명품 해설

2020년 총선 당시 국내 최초로 선보인 ‘선(線) 선거방송’은 이번 대선에서도 이어진다. 선거 토크쇼로 자리매김한 ‘정치합시다’는 지난해 12월 24일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여론조사를 분석하며 민심의 움직임을 전달했다.

‘정치합시다’에서 날카로운 설전을 벌였던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전원책 변호사, 박성민 정치컨설턴트, 정한울 한국리서치 전문위원은 개표방송에서도 한 자리에 앉는다. 특별 게스트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는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이번 대선의 의미를 친절하게 짚어준다. 또 데이터 분석 전문가 배종찬 인사이트케이연구소장도 ‘빅데이터로 보는 대선’ 코너를 맡아 데이터 이면에 담긴 민심의 흐름을 분석한다.

특히 개표방송의 하이라이트인 투표 마감과 동시에 이뤄지는 출구조사 결과를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투표가 끝나는 9일 오후 7시30분에 발표한다. KBS, MBC, SBS 등 방송3사는 이번에도 공동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출구조사에서는 단순히 지지후보를 묻는 것에 그치지 않고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와 차기 정부의 우선 해결 과제, 투표자의 사회·경제적 배경 등을 묻는 심층출구조사도 함께 실시된다.

KBS 측은 "2002년 제16대 대선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대통령 선거 당선자 예측에서 100%의 정확도를 보였던 KBS의 당선자 예측 시스템 ‘디시전K’는 더욱 강력해진 ‘디시전K+’로 업그레이드 됐다"고 전했다.

디시전K+는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후보별 최종 득표율을 예측한다. 개표율이 5%를 넘어가는 시점에 ‘유력’을, 20%를 넘을 때 ‘확실’ 판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시전K+의 예측 데이터는 SK텔레콤의 AI(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개표 진행 상황을 ‘누구(NUGU)’에 음성으로 물으면 당선 예측 결과를 들을 수 있다.
KBS 홈페이지에서도 실시간 투표 현황과 각 후보의 득표 추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한편 KBS는 개표방송을 위해 제작진 200여 명이 10개월 동안 힘을 모았다.
KBS는 9일 오후 5시부터 선거 결과의 윤곽이 모두 드러날 때까지 개표방송을 진행하며 ‘끝장 개표방송’의 전통을 이어간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