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윤석열 방문에 대구 서문시장 '들썩'…尹 "이곳은 정치적 에너지 원천"

뉴스1

입력 2022.03.08 17:20

수정 2022.03.08 17:20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공정이 승리합니다'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3.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공정이 승리합니다'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3.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8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자 등이 윤 후보의 유세 인사에 화답하고 있다. 2022.3.8/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8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자 등이 윤 후보의 유세 인사에 화답하고 있다. 2022.3.8/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대구 민심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서문시장이 들썩였다.

이날 오후 2시쯤부터 대구 중구 대신동 대구도시철도 3호선 서문시장역과 대신지하상가 일대는 말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대구 마지막 유세를 보기 위해 모인 인파다.

유세 시작 1시간 전부터 대구동산병원과 서문시장을 연결하는 육교 위와 계단에는 인파에 밀려 이동하기도 어려울 정도였다.

신한은행 쪽 시장 정문 입구부터 건어물 상가, 주차장 입구 쪽으로 이어진 시장 중앙 통로에는 60~70대 지지자 등이 꽉 들어차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한 상인은 "최근 몇년 새 서문시장에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린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만명 이상 몰린 것 같다. 윤 후보가 서문시장 지지세에 크게 상기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오후 3시30분쯤 유세 연단에 오른 윤 후보는 특유의 '어퍼컷' 세레머리를 날리며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했다.

그는 "제가 22일간 선거운동을 계속하다 보니 목이 쉬어 말이 안 나오는데 서문시장에 오니 힘이 난다"며 "경북이, 대구가, 서문시장이 제 정치적 에너지의 원천"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닌 대한민국이 사느냐 죽느냐의 싸움이고, 국민과 이 무도한 정치 패거리들과의 싸움"이라며 "9일 한분도 빠짐없이 투표해달라. 거동이 불편하신 분이 있다면 모시고 가서라도 반드시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투표하면 무조건 이긴다. 무조건 나라를 지키고 바꿀 수 있다"며 보수 표심을 자극했다.

윤 후보는 서문시장에 모인 지지자들의 큰 환대에 "가슴이 벅차다, 감사하다"며 "대선 결승테이프를 죽기 살기로 뛰어서 제일 먼저 끊겠다"고 했다.


이날 윤 후보의 유세장에는 대구지역 국회의원 대다수가 모습을 보였다.

참석하지 않은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은 이날 오후 서울에서 열리는 유세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탈당 무소속 후보들의 유세차량도 보이는 등 윤 후보 지지세에 편승하려는 기류가 감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