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양당의 '입'이 밝힌 방어하기 어려웠던 이슈...與 "대장동 의혹" 野 "부득이 발언"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9 13:28

수정 2022.03.09 16:2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강원 홍천 꽃뫼공원 앞에서 '태백산맥은 이재명이다!'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4일 부산 사하구 괴정역 인근 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강원 홍천 꽃뫼공원 앞에서 '태백산맥은 이재명이다!'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4일 부산 사하구 괴정역 인근 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대변인·특보가 선거 기간 중 후보 관련 논란들 가운데 가장 방어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각각 '대장동 특혜 의혹'과 '부득이 입당' 발언을 꼽았다.

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과 윤희석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임공보특보가 출연해 선거운동의 후일담을 나눴다.
'가장 방어하기 어려웠던 점이 무엇이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윤희석 특보는 "그 '부득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라는 말씀하셨을 때가 기억이 나는데 그 딱 단어 하나다. 그건 뭐 할 말이 없지 않나. 그때 굉장히 힘들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지난해 12월23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전라남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정권교체를 해야 되겠고 민주당에는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제가 부득이 국민의힘을 선택했다"고 말해 당내 반발을 산 적이 있다. 당시 발언이 논란되자 윤 후보는 새해 첫 일정으로 찾은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에서 "지난해 가장 잘한 일과 아쉬운 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가장 잘한 것은 7월 말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이 참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경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가장 방어하기 힘들었던 사안으로 꼽았다. 이 대변인은 "저는 (지난해) 7월부터 캠프에서부터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 대장동 건이 일어났을 때 저희 내에서도 이것이 진짜 사실이냐, 잘한 거냐, 팩트체크를 하는 데 거의 꼬박 이틀이 걸렸다"며 "24시간씩 이틀 48시간을 정말 투자해서 그것을 저희가 팩트체크를 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고 저희가 나갔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이것이 지금 감정평가사들도 이건 최대 (공익) 환수 사례라고 얘기가 나올 정도인데도 아직도 그 부분에 대해서 계속 공격을 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신념이 있으신 건 아닌가. 정말 대단하시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잠정투표율은 오후 8시30분께 발표될 예정이며, 최종 투표율은 개표 마감 후 확정된다.
당선자 윤곽은 10일 오전 1시에서 2시 사이에 드러날 전망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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