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어린이집·주차장이 오늘은 투표소"…이색 투표장 눈길

뉴스1

입력 2022.03.09 14:33

수정 2022.03.09 14:50

전주 한신휴플러스아파트 101동 주차장에 설치된 효자1동 제3투표소에 유권자들이 줄지어 서있다. 2022.3.9./뉴스1 김혜지 기자
전주 한신휴플러스아파트 101동 주차장에 설치된 효자1동 제3투표소에 유권자들이 줄지어 서있다. 2022.3.9./뉴스1 김혜지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 당일인 9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하버드유치원 1층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2022.3.9/뉴스1 이지선기자 © News1 이지선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 당일인 9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하버드유치원 1층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2022.3.9/뉴스1 이지선기자 © News1 이지선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9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상업정보고등학교 강당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2022.3.9/뉴스1 이지선기자 © News1 이지선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9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상업정보고등학교 강당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2022.3.9/뉴스1 이지선기자 © News1 이지선 기자

(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이지선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전북 지역 유권자들의 발길이 아파트 주차장과 운동시설, 유치원, 어린이집 등 곳곳으로 향했다.

일부 지역은 주민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민간 시설을 활용하거나 색다른 공간을 투표장으로 조성됐다.

전주시 우아2동 제3투표소는 금산어린이집에 마련됐다.

이날 낮 12시께 투표장에 들어서자 천장에는 노랑, 연두 등 색색의 풍선이 달려 있었다. 책장에는 동화책이 나란히 꽂혀 있었고 벽 곳곳에 붙어 있는 하루일과표, 식단표도 눈에 띄었다.



오후 1시께 전주 하버드 유치원에 설치된 송천1동 제4투표소에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온 유권자들이 유치원 바깥 놀이터에서 거리두기를 하며 줄지어 서 있었다.

투표장에는 천장에 달린 모빌과 투표 사무원 뒤편에 전시된 인형, 피규어 등이 눈길을 끌었다.

자녀와 함께 온 한 학부모는 투표를 마치고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보였다.

이모씨(30대)는 "선거일이 법정공휴일이다보니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점심 먹고 곧바로 투표하러 왔는데 아이들이 놀이터를 보고는 그냥 지나치지 못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아파트 주차장, 피트니스센터, 학교 요리실습실, 체육실, 과학실 등이 투표장으로 변신한 곳도 있었다.

전주상업정보고등학교 강당에 마련된 중화산1동 제3투표소에는 배드민턴 라켓과 공, 배구공 등 체육수업에 필요한 도구들이 자리해 있었다.


이날 전북 14개 시·군에는 611개 투표소가 설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