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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종목 보유한 삼성그룹
삼성전자 등 12개 종목 하락
현대중공업 7.6% 상승 '유일'
우크라 사태 호재로 작용한 탓
삼성전자 등 12개 종목 하락
현대중공업 7.6% 상승 '유일'
우크라 사태 호재로 작용한 탓
■시가총액 11% 이상 증발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월 3일과 3월 7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삼성, SK, 현대차, LG, 카카오, 네이버, 포스코, 셀트리온, 현대중공업, 두산 등 시총 상위 10개 그룹주 가운데 시총이 늘어난 곳은 현대중공업이 유일했다.
총 16개 종목을 보유한 삼성그룹은 1월 3일 시총이 731조5302억원이었으나 지난 7일 650조8275억원으로 약 2개월만에 11.03% 줄었다. 시총 비중이 가장 큰 삼성전자가 527조9790억원에서 470조6528억원으로 10.86%나 빠진 게 영향이 컸다.
20개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는 SK그룹의 시가총액도 210조4469조원에서 182조2083억원으로 13.42%나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공모주 열풍과 주가 급등으로 효자 노릇을 하던 SK바이오사이언스 시총이 35.95%나 빠지면서 그룹에 타격이 컸다.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은 136조2226억원에서 116조5610억원으로 14.43% 하락했다. 가장 큰 시총을 가진 현대차가 51조2519억원에서 41조2872억원으로 19.44%나 빠지면서 타격이 컸다.
LG그룹주도 1월 27일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125조6484억원에서 107조7177억원으로 14.27%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상장 후 시총 100조원을 넘겼지만 주가 부진으로 현재 96조570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을 합치면 LG그룹주 시총이 SK를 제치고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SK와 차이가 크지 않아 언제 뒤집힐지 모르는 상황이다.
시총 상위 그룹주 중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카카오다. 지난해 시총 '톱 3' 진입까지 노렸던 카카오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성장주 약세와 카카오페이 등 경영진의 스톡옵션 기습 매각, 정치권의 플랫폼 기업 규제 움직임 등 악재가 겹치면서 타격이 컸다. 이에 시총은 110조5376억원에서 87조1094억원으로 무려 21.19%나 하락했다.
포스코도 39조9913억원에서 37조7670억원으로 5.56% 하락했고, 셀트리온도 45조2909억원에서 36조8386억원으로 18.66% 떨어지면서 시총순위에서 포스코에 밀렸다. 두산도 22조6361억원에서 21조9802억원으로 2.90% 하락했다.
■현대중공업, 시총 유일하게 상승
반면 8개 회사를 보유한 현대중공업은 25조4713억원에서 27조4217억원으로 시총 상위 10위 그룹주 중 유일하게 7.66% 상승했다. 현대미포조선이 2조7960억원에서 3조2753억원으로 17.14% 상승했고, 현대에너지솔루션이 2374억원에서 2654억원으로 11.79% 상승하면서 시총 상승에 힘을 보탰다. 현대중공업도 8조6643억원에서 10조3421억원으로 19.36%나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조선주에 오히려 호재가 된 게 영향이 컸다. 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끊어버리면 유럽이 LNG(액화천연가스) 수입 비중을 확대하면서 LNG운반선 발주량도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주효했다.
한편 10위권 이외 그룹주에서는 두산(-2.90%), 롯데(-3.71%), 한화(-2.32%), CJ(-4.21%), 한진(-9.48%) 등이 하락했다. 영풍(9.78%), KT&G(1.33%), GS(1.42%), 에쓰오일(8.75%), 케이티(1.68%), 하림(18.33%), 대림(2.14%), 케이씨씨(1.18%) 등은 상승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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