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이재명 47.8%, 윤석열 48.4% '초박빙' [선택, 2022]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9 20:18

수정 2022.03.09 20:23

방송 3사 출구조사
尹, 李에 0.6%p 앞서며 혼전… 심상정 2.5%
역대급 비호감 대결속 국민통합이 최대 과제
이재명 47.8%, 윤석열 48.4% '초박빙' [선택, 2022]
이재명 47.8%, 윤석열 48.4% '초박빙' [선택, 2022]
9일 본투표와 확진자 투표가 완료된 오후 7시30분 발표된 KBS 등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8.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7.8%의 지지율로 두 후보 간 격차가 불과 0.6%p로 초박빙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후보(맨위)가 공식 선거운동 마감일인 전날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벌이고 있다. 오른쪽은 윤 후보가 지난 6일 경기 부천역 앞 마루광장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사진=박범준 기자
9일 본투표와 확진자 투표가 완료된 오후 7시30분 발표된 KBS 등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8.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7.8%의 지지율로 두 후보 간 격차가 불과 0.6%p로 초박빙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후보(맨위)가 공식 선거운동 마감일인 전날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벌이고 있다. 오른쪽은 윤 후보가 지난 6일 경기 부천역 앞 마루광장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사진=박범준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완료된 9일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7시30분 투표 마감 직후 KBS·MBC·SBS 지상파 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이 후보 득표율은 47.8%, 윤 후보 득표율은 48.4%로 나왔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0.6%p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0.8%p다.

종합편성채널인 JTBC가 발표한 출구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48.4%, 윤 후보는 47.7%의 득표율로 나오면서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JTBC 출구조사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2%p다.

해당 조사들 모두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 여론까지 반영한 것으로, 다만 출구조사 시간은 이날 오후 6시까지로 한정했다. 6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진행된 확진·격리자 출구조사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464개 투표소에서 시작된 이번 대선 본투표는 코로나19 확진·격리자 투표까지 하면서 오후 7시30분에 마감됐다.

사전투표율이 36.9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새벽 1~2시쯤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초접전 구도에다 확진자 개표 등이 지연될 경우 당선 예측시간이 더 늦어질 수도 있다.

이번 대선은 각종 네거티브가 난무하는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란 평가 속에 치열한 양강구도로 전개됐다.

마지막 여론조사 공표 시점까지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간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혼전 양상을 보이며 초박빙 대선을 예고한 바 있다.

이후 지난 4일 사전투표일에 임박해 이재명·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간, 윤석열·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졌지만 각각 단일화 효과보다 각 진영 간 대립구도만 첨예해지면서 박빙구도가 이어졌다.

특히 추가 여론조사가 금지되는 깜깜이 선거 돌입 직전 이뤄진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간 깜짝 단일화 선언 여파가 표심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이·윤 두 인물 간 치열한 진영대결로 대선을 마무리한 셈이다.

이·윤 후보는 이날에도 SNS를 통해 투표를 호소하면서 마지막까지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이 후보는 이날 SNS에 "이재명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투표해달라. 평범하고 성실한 우리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스스로를 위해 투표해달라"며 "이재명이 대통령인 나라가 아니라 우리 국민이 대통령인 나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저 이재명만이 아니다"라면서 "무수저, 흙수저들이 출마하고, 수백장의 이력서를 쓰고도 절망하는 취업준비생 등이 출마한다"고 강조, 이 후보 자신이 이들을 대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윤 후보는 SNS에 "투표율이 높지 않으면 결과를 장담할 수가 없다"며 "투표율 때문에 민의가 왜곡되어선 절대 안된다. 투표하면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
온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투표를 통해 실현해달라"고 당부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김학재 전민경 김나경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