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MZ세대 모십니다"…백화점 2030 특별 대우, 왜?

뉴스1

입력 2022.03.10 06:05

수정 2022.03.10 06:05

롯데백화점 본점 와이 커뮤니티.(롯데백화점 앱 갈무리) © 뉴스1
롯데백화점 본점 와이 커뮤니티.(롯데백화점 앱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2030세대를 겨냥한 백화점 혜택이 쏟아지고 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주요 소비 층으로 급부상하면서 특별 대우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롯데, 현대 등의 백화점 3사가 2030세대 혜택을 별도로 마련하며 MZ세대 고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百, 유료 멤버십 '와이 커뮤니티' 본점으로 확대 운영

롯데백화점 본점은 올해 3월부터 '와이 커뮤니티' 제도를 도입했다. 와이 커뮤니티란 MZ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유료 멤버십이다.

20세부터 35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와이 커뮤니티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처음 시작했다.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운영했는데,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다시 한번 가입 신청을 받았다. 실제로 1차 가입고객 중 90% 이상이 2기에도 가입했으며, 전체 가입 회원 수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롯데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와이 커뮤니티는 이달부터 5월31일까지 운영한다. 가입비는 잠실점과 동일하게 10만원으로 Δ10만원 상당의 호텔 애프터눈 티세트 Δ10 꼬르소코모 바우처 Δ딥디크 바우처 Δ와인 바우처 등 택1로 웰컴 기프트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본점에서는 Δ웰컴 기프트로 식사 Δ그라운드시소명동 미디어아트 Δ카페 이용권 등 '본점 원스톱 데이트 바우처'를 웰컴 기프트로 선택할 수 있다. 친구와 함께 가입하면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그 외 혜택으로는 백화점 할인 쿠폰, 무료 주차, 발렛파킹 등이 있다.

◇현대百, '영앤리치' 공략한다…'클럽 YP'로 '핀셋 케어'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부터 2030 전용 VIP 멤버십 프로그램 '클럽 YP'를 운영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영 앤 리치'(젊은 부유층)를 겨냥한 전용 멤버십을 만들어 핀셋 케어하겠다는 취지다. 올해 기준 39세 이하(1984년생)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연간 30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이나 기부 우수자, 봉사활동 우수자 등이 가입 대상이다. 클럽 YP가 되면 발렛파킹 서비스, 명품 구매 시 6개월 무이자 서비스 등 VIP 혜택이 제공된다.

◇400만원만 사도 VIP?…신세계百, 2030 VIP 혜택 최초 운영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17년부터 업계 최초로 2030을 타깃으로 한 새로운 VIP 등급을 운영 중이다. 기존 5단계였던 VIP 등급을 6단계로 확대해 기존보다 낮은 기준의 새로운 엔트리 등급인 '레드'를 신설했다.
현재 구매력은 약하지만 미래 백화점 큰손이 될 수 있는 20~30대 젊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연간 400만원 구매 시 VIP 자격을 부여했다.

백화점 업계가 MZ세대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차후 충성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MZ세대가 현재보다 더 소비력이 증가하는 이후에도 해당 채널에서의 소비를 지속시키기 위해 백화점업계가 2030 전용 혜택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며 "MZ세대만이 특별하게 누릴 수 있는 혜택은 이들에게 좋은 경험으로 기억돼 이후 소비 채널 선택에 있어 '최우선 브랜드'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