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공룡 아마존이 9일(이하 현지시간) 액면분할과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이사회에서 기존 주식을 20개로 쪼개는 20대1 액면분할과 10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을 의결했다.
액면분할은 오는 5월 25일 주주총회 승인이 필요하다.
주총 승인이 이뤄지면 6월 6일부터 액면분할된 아마존 주식이 시장에서 거래된다.
액면분할과 자사주 매입 소식 뒤 시간외 거래에서 아마존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 마감가 대비 189.41달러(6.80%) 폭등한 2974.99달러로 뛰었다.
정규거래에서는 65.29달러(2.40%) 오른 2785.58달러로 장을 마친 바 있다.
액면분할은 말 그대로 기존 주식을 쪼개는 것으로 기업 내재가치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지만 이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가 주식을 액면분할해 소액 투자자들의 부담을 줄여줌으로써 투자 저변을 확대하는 등 여러 장점들이 부각되기 때문이다.
애플, 테슬라 등도 액면분할 뒤 주가가 폭등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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