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글로벌 등 갈길 바쁜 K게임
尹 정부서 글로벌 지원·규제 및 인식 개선 등
전환 국면 맞을까 주목
尹 정부서 글로벌 지원·규제 및 인식 개선 등
전환 국면 맞을까 주목
■갈길 바쁜 K게임 '진땀'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국내 게임 시장 규모가 20조원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020년 국내 게임산업 수출액은 약 9조6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2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블록체인, 대체불가능토큰(NFT)이 접목된 돈버는 게임(P2E) , 메타노믹스(메타버스+경제) 등이 본격적으로 게임업계 화두로 떠오른 만큼 게임업 관련 미래 의제가 더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앞서, 디지털경제연합(디경연) 소속인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해 11월 디경연 공약제안서를 통해 게임산업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한국 게임 콘텐츠 세계화 및 중국 판호 발급·지식재산권(IP) 보호 등을 위한 외교적 지원 △'게임시간선택제' 등 낡은 규제 개선 △성장동력 활성화를 위한 산업에 대한 '낙인효과' 제거 △e스포츠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포함된 디지털경제연합은 "2020년 세계 게임 시장 규모는 총 193조원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한국 게임의 세계 순위는 뒷걸음치고 있으므로 세계 시장에서 재도약하기 위해서 적극적인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며 위기 의식을 드러냈다.
■尹, '산업진흥·이용자보호' 두마리토끼 잡을까
윤 당선인은 게임산업을 발전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한편, 이용자 보호 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지난 1월 SNS를 통해 "경제성장이 정체된 지금, 게임업계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 세계에 수출을 하는 효자산업"이라며 "청년일자리 절벽의 시대에서, 대부분 2030 직원들을 채용하는 게임산업은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하는 분야"라고 치켜세웠다.
윤 당선인은 NFT·메타버스 등 게임과 접목 가능한 신기술 분야에 대해서도 국가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메타버스 산업 국가지원 체계 마련 △NFT 등 토큰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체계 개편 등이다. 메타버스와 NFT는 현재 게임업계에서 열풍이 불고 있는 P2E·메타노믹스 등과 연관이 깊어 업계에서도 큰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다.
윤 당선인은 이외에도 △e스포츠 지역연고제 도입 △장애인 게임 접근성 불편 해소 △전체이용가 게임물 본인인증 의무 대상 제외 등을 제시한 바 있다.
디경연은 이날 새 정부 환영메시지를 통해 "정부와 국회가 디지털경제와 산업에 대한 국가 비전을 명확히 한다면 미국, 중국과 함께 대한민국이 글로벌 디지털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서 전 세계의 디지털 산업을 주도할 충분한 역량과 잠재력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또 "디경연이 제언한 정책들이 새정부의 국가 비전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 디지털 강국 G3 대한민국의 디지털 경제 황금시대를 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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