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옥상엔 풋살장, 지하엔 수영장이… 홈플러스표 '공간혁신'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0 18:03

수정 2022.03.10 18:03

유휴공간에 테넌트 입점 확대
쇼핑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 제공
카페24와 손잡고 창업센터 마련
창업활동 지원 ESG 경영 실천
인천시 계양구 홈플러스 계산점 4층에 오픈한 '카페24 창업센터'
인천시 계양구 홈플러스 계산점 4층에 오픈한 '카페24 창업센터'
홈플러스 인천논현점에 오픈한 어린이 수영장 '엔젤크루 키즈 스위밍'
홈플러스 인천논현점에 오픈한 어린이 수영장 '엔젤크루 키즈 스위밍'
국제규격 구장 2개면 갖춘 홈플러스 울산남구점 '풋살파크'
국제규격 구장 2개면 갖춘 홈플러스 울산남구점 '풋살파크'
홈플러스가 대형마트 점포 내 유휴공간에 다양한 체험형 테넌트를 입점시키며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과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폭넓은 고객층이 매장을 찾도록 하기 위해서다.

홈플러스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와 손잡고 소상공인들의 창업지원을 돕는 비즈니스 센터를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쇼핑몰에 1~2인 소규모 창업을 준비하는 소상공인의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을 조성해 '쇼핑몰 혁신'의 중심지로 발돋움한다는 포부다.

인천 홈플러스 계산점에 문을 연 '카페24 창업센터'는 400㎡ 규모로, 독립형 개인 사무실 58실과 라운지, 회의실, 스튜디오, 택배서비스 등 공용공간으로 구성됐다. 공유오피스가 대형마트에 입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홈플러스는 올해 10개 이상의 점포에 '카페24 창업센터'를 오픈하고, 장기적으로는 전국의 주요 거점에 창업센터를 지속 유치해 소상공인들의 창업활동을 적극 지원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극 실천할 방침이다.

이 밖에 홈플러스는 매장 내 비어있는 공간을 고객들의 생활공유와 체험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고객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인천 논현점에 오픈한 어린이 수영장 '엔젤 크루 키즈 스위밍'은 한 달 만에 목표 대비 210% 초과 달성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에는 대형 레스토랑이 있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문을 닫아 비어 있었다.

엔젤 크루 키즈 스위밍은 소그룹 수영, 키즈 생존수업, 주말 키즈워터파크 등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과 성인 아쿠아 필라테스, 아쿠아 플로트핏, 스킨스쿠버 다이빙, 야간 소그룹 성인레슨 등 성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남 창원 마산점에는 올해 1월 660㎡ 규모의 키즈카페 '몬스터파크'가 새롭게 문을 열었고, 오픈 20일 만에 목표 대비 279% 초과 달성했다. 이 곳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11월 이후 비어 있었다.

홈플러스는 또 전국 94개 점포에 전기차 충전소 153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주요 거점 점포를 중심으로 지속 확대해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서울 목동점, 경기 서수원점과 일산점 등 12개 점포에는 지역 시민과 유소년 축구클럽을 위해 풋살파크를 조성했다.
홈플러스 풋살파크는 연간 110만명이 이용하며 도심체육시설 인프라를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점포 옥상에 '풋살파크', 매장 내 틈새 공간에 오픈한 개인창고 서비스 '더 스토리지' '현대자동차 캐스퍼 쇼룸' 등 다양한 생활공유형 테넌트를 들이며 고객 방문과 경험을 유도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매장 내 유휴공간을 고객들과 생활을 공유하고 체험하는 장소로 조성해 다양한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오프라인 대형마트를 방문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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