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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n마켓워치]JLL, 영남권 물류 부동산 강화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1 09:47

수정 2022.03.11 09:47

 [fn마켓워치]JLL, 영남권 물류 부동산 강화

[파이낸셜뉴스] JLL(존스랑라살)코리아는 부산 지역에 물류 부동산 서비스를 전담하는 사무소를 열어, 영남권 물류 부동산 진출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부동산 자문사 중 이례적인 사례로, 수도권에 이어 제 2의 물류 허브로서 가능성을 높게 산 판단에서다.

2021년 12월 기준 전국 물류센터의 총 연면적은 약 1032만평으로 추정된다. 이 중 약 65%(약 672만 평)가 수도권 지역에 집중 돼 있다. 영남권은 약 15%(약 157만평)다. 상대적으로 수도권 대비 적은 공급량을 감안하면 영남권의 물류센터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우정하 JLL 물류산업 자산 서비스팀 본부장은 “수도권에 이어 부산을 중심으로 한 영남권에서도 이커머스와 3PL의 탄탄한 수요, 현재 진행 중인 물류 개발 프로젝트 등으로 물류센터 개발과 임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부산에서는 항만을 이용한 냉동냉장 물류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영남권에서 증가하고 있는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물류 개발 컨설팅, 시장 분석, 매입 매각, 임대차 등 물류 부동산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부산지역에 JLL 사무소를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 권역 물류센터의 잠재 임차인들은 대형 및 중소형 이커머스 업체들과 부산항을 이용하는 물류 유통 기업들이다. 향후 이들 지역에 대한 배송 공급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온라인 식품 배송 업체들이 새벽 배송 등 신선 식품 유통망을 부산 권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JLL코리아는 현재 영남권에서 연면적 1만평 이상의 대형 센터는 물동량 증가세와 배후수요 대비 공급이 제한적인 것으로 조사했다. 연면적 5000평 이상의 92개 물류시설 중 1만평 이하의 센터가 절반을 훌쩍 넘는 63개, 1만평~3만평 센터가 21개, 그리고 3만평 이상의 초대형 센터가 8개 순이다.

울산지역의 모든 센터가 상온 또는 상저온 복합센터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지역에서도 순수저온센터가 차지하는 비율은 5%로 매우 낮은 반면, 부산지역에서는 신선제품을 바탕으로 한 수요가 매우 커서 순수저온센터가 차지하는 비율이 연면적 기준 전체의 약 69% 가량을 차지했다.

부산 지역의 연면적 5000평 이상 순수 저온 물류센터는 약 40개로 3개의 센터를 제외한 모든 저온 물류센터는 2010년 이전에 준공된 센터들이다.
냉동냉장수협에 따르면 부산 지역의 저온 물류센터 중 약 41%가 준공 후 31년 이상 운영되고 있다.

영남권의 상온 명목임대료는 2만3000~3만8000원, 저온 명목임대료는 5만~7만5000원 범위 안에 형성됐다.
같은 도시 내에서도 임대료 차이가 큰 경우들이 관측되었으며, 수도권임대료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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