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러 해군함 10척, 쓰가루해협 통과…러 제재 日 견제 목적인 듯

뉴시스

입력 2022.03.11 17:00

수정 2022.09.15 14:30

[노보로시스크=AP/뉴시스] 31일(현지시간) 러시아 노보로시스크에서 러시아 해군의 날을 맞아 군함들이 일렬로 항해하고 있다. 2022.07.31
[노보로시스크=AP/뉴시스] 31일(현지시간) 러시아 노보로시스크에서 러시아 해군의 날을 맞아 군함들이 일렬로 항해하고 있다. 2022.07.31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러시아 해군 함정 10척이 10일부터 11일에 걸쳐 쓰가루(津輕)해협을 통과했다고 방위성이 발표했다고 NHK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방위성은 러시아군이 일본 주변에서 활동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고 보고, 항행의 목적 등을 분석하고 있다.

방위성에 따르면 10일 오전 2시께 홋카이도(北海道) 에리모(襟裳)곶의 동북동쪽 약 180㎞의 태평양을, 러시아 해군 함정 10척이 항행하고 있는 것을 해상자위대 초계기와 함정이 확인했다 .

러시아 함정들은 구축함이나 프리기트함 등으로 11일에 걸쳐 쓰가루해협을 통과해 동해로 나왔다.


러시아 해군은 지난달 이후 오호츠크해 등에서 대규모 해상훈련을 하고 있었고, 10척은 이 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

쓰가루해협은 “국제 해협”이기 때문에 군함을 포함해 외국 선박의 항행이 국제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하지만 한 방위성 관계자 “이 정도 규모의 러시아 해군 함정이 쓰가루해협을 한번에 통과하는 것은 드물고, 러시아에 제재를 부과하는 일본을 견제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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