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FT "무기 떨어진 러시아, 中에 군사적 지원 요청"(종합)

뉴스1

입력 2022.03.14 06:56

수정 2022.03.14 06:59

해당 기사 - FT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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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 뉴스1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 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러시아가 중국에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군사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미국 고위 관료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미국 고위 관리에 따르면 러시아는 중국에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군사 장비와 기타 지원을 요청했다. 고위 관리는 그러나 러시아가 중국에 어떤 장비를 요청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FT는 전했다.

상황에 정통한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이 러시아를 도울 준비를 하고 있는 징후가 있다며 미국이 이 사실을 동맹국에 알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3주째로 접어들면서 러시아의 일부 무기가 고갈되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 류펑위 대변인은 러시아가 중국에 군사적 지원을 요청했다는 FT 보도를 강력하게 부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이날 보도했다.

그는 “나는 그 같은 소식을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와 애도를 표한다"며 "상황이 빨리 진정되고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FT의 이 같은 보도는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의 외교담당 국무위원 양제츠를 만나기 위해 로마로 떠나기 직전 나왔다.

설리번 보좌관과 양제츠 국무위원은 로마에서 회동을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다.


설리반 보좌관은 FT 보도와 관련, 중국에 "미국과 그 동맹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정권에 부과한 제재를 우회하도록 러시아를 돕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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