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그림으로 읽는 서양과학사'. (사진=플루토 제공) 2022.03.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03/14/202203140700421677_l.jpg)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인터넷과 휴대전화가 없는 생활은 상상하기 어렵다. 인류는 이제 진화론으로 인간의 기원을 찾고,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개발하고, 인공위성과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데까지 이르렀다. 수천 년에 걸친 과학의 발달은 인간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꿨으나, 대량 살상 무기의 개발처럼 종종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기도 했다.
'그림으로 읽는 서양과학사'(플루토)의 저자인 김성근 전남대 자율전공학부 교수는 먼저 과학사의 뿌리를 찾기 위해 고대 그리스 자연철학자들의 삶을 따라갔다.
아테네의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를 중심으로 피타고라스, 에우클레이데스 등 자연철학자는 자신만의 관점과 방식으로 자연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저자는 같은 분야 과학자들의 서로 다른 연구 이야기를 엮어 과학사를 다채롭게 풀어냈다. 과학을 둘러싼 외적 환경과 과학자들의 삶과 다툼, 실패한 과학 이론 등에도 초점을 맞췄다.
서양과학이 조금씩 발전한 핵심은 과학자들의 오랜 노력 끝에 나온 중요한 이론과 발견이다. 브라헤, 갈릴레이, 케플러 같은 천문학자들은 각자 우주를 관측하고, 태양계에 관한 새로운 이론을 발표했다.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은 이런 천문학자들의 연구 덕분에 깨지면서 지금의 태양계 이론으로 자리 잡았다. 윌리엄 하비는 몇 가지 간단한 실험만으로도 혈액순환의 원리를 증명했고, 로버트 훅은 현미경을 통해 인간의 눈으로 보지 못했던 미시 세계를 밝혀냈다.
김 교수는 고대 그리스의 자연철학부터 오늘날 유전자 과학에 이르는 서양과학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160여장의 명화, 과학자들의 명저에 담긴 삽화·사진도 담았다. 그는 유전자 과학이 미래의 과학을 책임질 주도적 위치에 올라섰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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