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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승무원 기내식 카페 '여행맛' 운영 종료…3만9300명 방문

뉴시스

입력 2022.03.14 10:16

수정 2022.03.14 10:16

기사내용 요약
기내식 판매·항공안전체험 프로그램, 10개월 만의 종료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제주항공이 지난해 4월부터 10개월간 팝업 매장으로 운영하던 승무원 기내식 카페 ‘여행맛(여행의 행복을 맛보다)’이 지난달 문을 닫았다.

지난해 4월28일 AK&홍대에 처음 문을 연 제주항공의 기내식 카페 ‘여행맛’은 당초 3개월 정도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1호점이 인기를 끌면서 AK플라자 분당점과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 2호점과 3호점을 연달아 오픈했다.

특히 ‘여행맛’ 3호점은 1∙2호점과 다르게 넓은 공간을 확보해 기내식과 음료, 기념품 판매 외에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실제 비행기 좌석으로 만들어진 공간에서 제주항공의 어린이 대상 항공안전체험 프로그램인 ‘항공안전체험교실’과 성인과 어린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객실승무원 직업체험’ 및 ‘유니폼 체험존’을 운영해 ‘여행맛’을 찾는 고객들에게 보다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여행맛’ 3개 매장에서 판매된 기내식은 1만700개에 달했고, 승무원들이 실제 비행할 때 먹는 ‘승무원 기내식’이 전체 판매된 기내식의 33.6%를 차지해 가장 인기있는 메뉴로 꼽혔다.

3호점 방문객이 2만20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1호점 1만1000여명, 2호점 6300여명이 찾는 등 총 3만9300여명이 ‘여행맛’을 이용했다. 하루 평균 130여명이 ‘여행맛’을 방문한 셈이다.

전체 방문객 중 16.3%인 6400여명이 3호점에서 운영했던 ‘어린이 항공안전체험교실’과 ‘객실승무원 직업체험’ 교실에 참여했다. 이중 어린이가 5400여명이었다. 객실승무원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성인은 1200여명이었다. 예비항공인들이 갖춰야 하는 마인드와 생생한 현장 경험담을 직접 들을 수 있는 현직승무원 멘토링 프로그램에도 26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여행맛’은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여행이 어려워지며 나타난 간접 체험 등 우리 삶과 여행 행태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가치를 인정받아 국립민속박물관에 전시되는 특별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온라인상에서도 고객들의 방문 후기가 이어져 ‘여행맛’에 대한 고객들의 SNS노출은 1000건 이상이었으며, 유튜브 콘텐츠 20여건과 100여개의 블로그에도 방문 후기가 게재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여행맛’은 코로나19로 여행이 어려운 시기에 객실승무원이 직접 기내식과 음료를 제공해 지상에서 기내식을 먹으며 여행의 즐거움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던 특별한 공간으로 기억된다”며 “이제는 항공기 기내에서 탑승객들로 만날 날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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