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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안면인식으로 러시아 요원 식별 시작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4 16:57

수정 2022.03.14 17:07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의 국립 오페라 발레 극장 앞에서 경비를 서고 잇는 모습.로이터뉴스1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의 국립 오페라 발레 극장 앞에서 경비를 서고 잇는 모습.로이터뉴스1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해 러시아 무장요원을 식별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유로뉴스는 지난 12일부터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클리어뷰AI의 안면인식기술을 이용해 검문소에서 관심의 대상을 찾아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 기술로 러시아의 위험 인물 색출과 전투 관련 거짓 정보 식별, 사망자 신원 확인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외신에서 클리어뷰 최고경영자(CEO) 호안 톤 탓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우크라이나 정부에 기술 제공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클리어뷰는 러시아의 소셜미디어에서 20억개가 넘는 영상을 입수했다고 톤 탓 CEO가 밝혔다. 그는 또 데이터베이스로 이번 전쟁으로 사망한 우크라이나인들을 지문 대조없이 신원을 파악하는데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로뉴스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시후 많은 서방 기업들이 인터넷 하드웨어와 사이버보안 장비 같은 지원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안면인식 기술 사용에 따른 논란도 예상되고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신원 대조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실수로 민간인들이 사망하고 부당한 구속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이스북은 클리어뷰가 데이터를 남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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