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폭스콘, 사우디에 90억달러 규모 공장 설립 논의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5 08:41

수정 2022.03.15 08:41

사우디의 기술집약 도시 네옴에 파운드리 건설 방안 검토
미·중 충돌 속 생산 다변화 모색
대만의 컴퓨터 및 전자기기 분야 제조회사인 폭스콘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반도체, 전기자동차 부품 및 기타 전자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90억 달러(약11조1500억원) 규모의 공장건설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대만의 컴퓨터 및 전자기기 분야 제조회사인 폭스콘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반도체, 전기자동차 부품 및 기타 전자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90억 달러(약11조1500억원) 규모의 공장건설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만의 컴퓨터 및 전자기기 분야 제조회사인 폭스콘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반도체, 전기자동차 부품 및 기타 전자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90억 달러(약11조1500억원) 규모의 공장건설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에 따르면 사우디는 폭스콘이 제안한 듀얼 라인 반도체 제조 시설인 '파운드리'를 사우디의 기술집약 도시 네옴에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사우디는 파운드리 생산의 최소 3분의 2를 폭스콘의 기존 공급망으로 보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제품의 구매자를 확보하고 해당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


폭스콘은 자금 조달, 세금 혜택, 전력과 수도 부문 보조금 등 대규모 인센티브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폭스콘은 사우디 외에도 아랍에미리트(UAE)와도 이런 계획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은 애플의 주요 공급 업체로 최근 몇 년간 전기차, 반도체 등 주요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폭스콘과 TSMC 등 대만 주요 기업들은 미·중 충돌이 반도체 업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생산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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