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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웰빙, 구절초 감별 PCR 검출법 특허 출원.. 제품 라인업 확대 예고

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5 15:44

수정 2022.03.15 15:44

GC녹십자 CI. 뉴시스 제공
GC녹십자 CI.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GC녹십자웰빙이 구절초를 원료로 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해서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GC녹십자웰빙은 식물의 유전자(DNA)를 활용해 구절초를 다른 국화과 식물들과 구분해 감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15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해당 기술은 구절초의 '5s 리보솜 RNA 유전자(5s rDNA)'의 염기서열 특이성을 이용해 유전자증폭(PCR) 산물의 길이를 다르게 해 구절초를 식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1~2시간 안에 구절초를 감별할 수 있다.

GC녹십자웰빙은 이번 특허를 위해 'miDNA유전체연구소'와 협업했다. 구절초 205개를 대상으로 유사개체의 DNA를 분석했다.
공동연구팀은 구절초를 확실하게 감별할 수 있도록 각 개체의 특이적인 DNA를 확보했다. 그 결과 0.05ng 정도의 소량의 DNA로 개체를 구별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냈다.

구절초는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식물로 관절과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준다. 이에 GC녹십자웰빙은 자체 기술인 '구절초추출물(조인시스트)'을 인체적용시험에 적용해 구절초의 골관절염 개선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인정형 기능성 원료 승인을 받았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도 신규식품원료(NDI) 승인을 획득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 구절초추출물을 활용한 '관절연골엔 구절초'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운 천연물 원료의 특성상, 위∙변조 위험 등 안전성 입증을 위해 DNA 분석 기술을 이용한 감별법을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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