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에 윤 당선인과 오랜 관계인 정상명 전 검찰총장의 사위가 합류했다. 윤 당선인 고등학교 1년 선배인 김용현 전 수도방위사령관은 유력한 경호처장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윤 당선인의 정권인수 작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윤 당선인을 보좌하기 위해 새로운 인물이 속속 나타나는 모습이다.
15일 인수위 관계자에 따르면 정 전 총장 사위 김용식씨는 14일부터 당선인 비서실에 출근하고 있다고 한다. 김씨는 윤 당선인의 정치 입문 때부터 물밑 조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장은 윤 당선인이 초임검사 시절인 1994년 부장검사였으며, 2012년 윤 당선인의 결혼식 때 주례를 섰다.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후보에 오를 당시 검찰총장 추천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정 전 총장의 사위인 김씨는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학사를 마쳤으며, 런던 정경대학교 석사 출신이다.
일각에서는 김씨가 제1세대 화상(畵商)으로 불리던 예화랑의 이숙영 대표 아들이란 이유로 그가 문화예술 분야에서 조언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는 윤 당선인의 업무를 보좌하는 역할을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경호처장에는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김 전 본부장은 육사 38기로 수도방위사령관을 지냈으며 청와대 경비를 책임지는 수방사 예하 경비단에서도 근무한 경력이 있다. 윤 당선인의 충암고 1년 선배이기도 하다.
김 전 본부장이 경호처장에 임명될 경우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경호 업무 사안을 집중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본부장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공약 추진을 담당하는 당선인 직속 청와대개혁 TF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총괄하는 청와대개혁 TF는 당초 거론돼 온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을 배제하고 용산구 국방부 청사와 광화문 외교부 청사를 놓고 대통령 집무실을 검토하는 있다. 이 가운데 보안 문제 및 이전 편의성 등을 감안할 때 국방부 청사가 더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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