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견제 미국·일본·인도·호주 협력체
전면 가입 아닌 속도 조절
尹, 대선 당시 "기후변화·신기술 워킹그룹 참여"
한미동맹 강화 명분으로 활용할 듯
전면 가입 아닌 속도 조절
尹, 대선 당시 "기후변화·신기술 워킹그룹 참여"
한미동맹 강화 명분으로 활용할 듯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일본·인도·호주 4국 협력체인 '쿼드(Quad)'에 가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태평양에서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비공식 안보회의체인 쿼드에 대해 윤 당선인이 전면 가입 보다는 점진적 가입 추진으로 한미동맹 강화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15일 통화에서 "당선인이 밝힌 대로 쿼드 다양한 오픈그룹에 참여한다는 입장"이라며 "당장 쿼드에 가입한다는 것이 아니다. 단계적인 참여 확대로 보면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쿼드 오픈그룹 중 백신 분야 워킹그룹에만 참여하는 가운데, 윤석열 당선인은 기후변화와 신기술 워킹그룹 등에 참여해 한미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윤 당선인은 외교안보 관련 공약 발표 당시 '실질적으로 쿼드에 참여한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거기까지는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주내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나렌드라 인도 총리와도 통화할 예정인 윤 당선인은 쿼드 가입에 대한 신중한 대응으로 가입 속도 조절에 나서지만, 궁극적으로는 가입을 지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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