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하남시는 미사-위례-감일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신장동-덕풍동 등 원도심 개발 필요성이 대두됐다. 신도시와 달리 인구감소 등을 겪는 원도심을 대상으로 하남시는 특화된 ‘도시재생’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하남시는 작년 1월 도시재생과 신설을 비롯해 도시재생지원센터, 도시재생대학, 도지재생시민추진단, 지역협의체 등 민관 거버넌스를 통해 도시재생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하남시는 신장동(신장시장 주변지구 등)과 덕풍동(덕풍시장 주변지구 등)을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지정해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사업을 진행 중이다.
신장동 도시재생은 2020년 12월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이 고시되면서 본 궤도에 올랐다.
하남시는 사업비를 중앙부처 공모사업을 통해 해결했다. 2019년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돼 120억원 사업비를 확보했다. 특히 △주민공동체 역량 강화(잇다) △가로-주거 정비 및 공공시설 구축(날다) △생활문화센터 공동체 운영(하다) 등으로 이뤄진 프로그램을 기획, 주민과 함께 추진하는 도시재생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덕풍동 신장성당 주변(면적 93,873㎡) 등을 대상으로 한 덕풍동 도시재생은 작년 12월 국토교통부가 시행하는 ‘2022년 도시재생예비사업에 덕풍1동과 덕풍3동이 선정돼 한 곳당 최대 2억원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덕풍1동 예비사업은 ‘자원순환 깨끗한 독점마을 만들기’인데, 이번에 총사업비 1억원(지방비 50% 포함)을 투입해 마을생태 기록, 마을회관 조성, 자원순환 교육 등을 실시한다.
덕풍3동 예비사업은 ‘덕풍마을 우리사이 안-깨-정(안전하고 깨끗하고 정이 있는 마을)’으로 총사업비 3억원(지방비 50% 포함)을 지원 받아 클린하우스, 에너지포켓정원, 소통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옛 시청사 부지(덕풍동426-10)에 하남시민행복센터가 오는 2023년 건립된다. 시설에는 공영주차장, 체육시설, 노인건강증진센터, 푸드뱅크, 도시재생지원센터, 생활문화센터 등이 들어서 지역 간 주거환경 격차를 해소하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하남시 도시재생 핵심 목표는 ‘공동체 회복’이며, 주민 주도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2019년 도시재생대학을 개교했다. 그동안 274명 수료생이 배출됐다. 이 중 11명은 도지재생 활동가로 위촉돼 활동 중이다.
신장동 석바대상점가 공중에 매달린 형형색색 우산 조형물도 도시재생대학 수료생인 이곳 상인들 작품이다. 우산 조형물은 지역 새로운 명물이 됐다. 신장동 요일가게는 꽃꽂이, 캘리그래피 등 교육이 이뤄지는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하남 특화사업이다.
이런 원도심 공동체성 회복을 위한 시민 참여와 공감은 작년 10월 ‘2021 대한민국도시재생 산업박람회’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하는 결실로 이어졌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재개발, 재건축, 도시재생은 방식은 달라도 주거환경을 개선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든다는 점에서 지향이 같다”며 “다만 도시재생은 함께 고쳐 나가며 도시에 활력을, 지역 일자리를 만드는 일에 자원을 더 배분하고 공동체를 북돋워준다”고 말했다.
하남시는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신장상권진흥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신장전통시장과 석바대시장상점가, 장리단길을 포함한 4만7426㎡ 구간에 올해부터 2024년까지 매년 10억원씩 총 40억원을 투입해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지원한다.
2020년 10월 경기도 상권진흥구역 공모에 선정됐으며, 하남시는 사업을 담당할 신장상권진흥센터를 설치하고 신장동 도시재생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장상권진흥센터는 △거리 디자인 및 웨이파인딩 조성 △플리마켓 및 야시장 경관 개선 △테마길 구축 등을 오는 2024년까지 조성한다. 여기에 △방송 콘텐츠 제작 △메뉴 개발 컨설팅, 상인역량 강화 교육 △홍보마케팅 등 상권 내 점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문화 및 지역 연계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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