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전 의원 "'대장동 특검'으로 민주당과 싸우면
정권 초기 많은 일을 할 기회 날리게 될 것"
정권 초기 많은 일을 할 기회 날리게 될 것"
금 전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대장동 특검'에 대해 "민주당하고 싸우면 정권 초기에 정말 많은 일을 할 기회를 날리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 전 의원은 민주당의 특검 주장에 대해 "일단 민주당에서 하는 말은 말이 안 된다"며 "상설특검법이 있는데 '왜 안 하느냐'고 하지만, 상설특검법이 사실은 민주당이 하자고 해서 만든 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설특검법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이 특검하려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
그는 "다만 이제 집권 여당이 되는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당선자 입장에서 대장동 문제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수사하는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이냐에 대해 각양각색"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당선인의 생각을 잘 모르니까 이런 저런 얘기를 한다. '정치보복은 안 되지만 법에 어긋나는 것은 처벌해야 하지 않냐'는 말을 많이 하는데, 절대 현실적으로 그렇게 안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할 때 정치 보복하려고 한 건 아니다"라며 "(그런데도) 초기 정권 2년간 적폐청산 수사를 하니, 검찰 힘 키우고 거기다 쏟아부었다"고 지적했다.
금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초기에도 조언을 했던 게, 그때 박근혜 정부의 문제점뿐만 아니라 이명박 정부의 비리까지 수사하면 2년 차를 그거로 보낸다(는 것이었다)"며 "결국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밖에는 기억나는 게 없게 됐는데, 윤석열 정부에서는 그런 잘못을 안 범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비리혐의와 이를 감싼 민주당 수뇌부를 비판하고, 공수처 설치법안에 기권표를 행사하는 이유로 당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그러자 금 전 의원은 2020년 10월 21일 탈당을 선언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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