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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용상황 뚜렷한 개선세"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6 09:14

수정 2022.03.16 09:14

홍남기 부총리 주재 관계장관회의 개최
취업자수 고용률 등 모든지표 개선추세
일자리 사업 일부 영향…3월 추이 주목
홍남기(오른쪽 첫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2년 2월 고용동향 관련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사진=뉴시스화상
홍남기(오른쪽 첫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2년 2월 고용동향 관련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취업자 수가 20여년 만에 2개월 연속 100만명대 증가하는 등 고용상황이 뚜렷한 개선 추세"라는 평가를 내놨다.

16일 통계청의 '2월 고용동향' 발표와 함께 열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이다. 다만 정부 일자리 사업의 본격 시행 등에 따른 일부 영향도 존재한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 안경덕 고용노동부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류근관 통계청장, 임서정 일자리수석, 박원주 경제수석이 참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740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3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2월 기준으로 2000년 2월(136만2000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다.

특히 지난 1월(113만5000명)에 이어 2개월 연속 100만명 이상의 취업자가 증가했는데, 이는 1999년 11월부터 2000년 5월까지 7개월 연속 증가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회의에서는 취업자수와 고용률, 실업률 등 총량 측면에서 모든 지표가 개선됐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 민간일자리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에서 일자리 증가했다는 부분도 주목했다.

홍 부총리 등 참석자들은 "14일 발표된 고용행정 통계에서도 고용보험 상시가입자가 1년 전보다 56만5000명 증가하는 등 뚜렷한 고용 개선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민간 일자리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에서 일자리가 늘었다"면서 "제조업, 비대면·디지털 관련 서비스, 교육 등 민간 대부분 업종에서 일자리가 증가해 고용 개선을 주도했다"고 강조했다.

2월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만2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다.

참석자들은 "또한 30·40대의 경우 인구 감소 효과를 감안했을 때 실질적으로 각각 10만명 내외 수준의 취업자가 증가했다"라고 분석했다.

30·40대 인구는 지난달 30대가 13만5000명, 40대가 7만4000명 감소했다. 그럼에도 취업자 수가 늘어나면서 실질 취업자 수 증가 폭(30대는 11만7000명 증가, 40대는 9만5000명 증가)은 컸다는 것이다.

아울러 "전일제, 상용직 등이 고용을 견인하는 등 질적 측면에서도 개선세가 뚜렷하다"며 "누적된 피해가 컸던 숙박음식,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등 코로나 취약계층·업종 고용 상황도 3개월 연속 회복세"라고 덧붙였다.

다만 참석자들은 "2월의 방역인력 소요의 일시적 확대, 정부 일자리사업의 본격 시행 등에 따른 영향이 있었고, 도소매업(-4만7000명), 일용직(-14만9000명) 등 코로나19 피해업종·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만큼 고용시장 상황을 더 유의해 지켜봐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세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민간 일자리 창출을 지원·확충하기 위한 정책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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