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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신규 개통 철도 따라 분양 시장 다시 활기 띠나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6 09:14

수정 2022.03.16 13:00

수도권 신규 개통 철도 따라 분양 시장 다시 활기 띠나

[파이낸셜뉴스] 이달부터 수도권 철도 노선의 개통이 본격화되면서 신설 철도 노선을 따라 분양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띌 전망이다.

16일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수도권에서 신설되는(역사 포함) 철도 노선은 21곳에 달한다.

오는 19일 서울지하철 4호선 연장인 진접선 개통을 시작으로 신림선, 신분당선 1단계(신사~강남), 대곡-소사선(소사~원종) 등이 개통 초읽기에 들어간다.

이후 예정된 곳 중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 인천발KTX 직결사업, 월곶판교선, 별내선(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 신안산선, 동북선 등이 대형 호재로 꼽힌다.

지하철이나 철도가 개통되면 서울 등 주변 도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집 값 상승으로 이어진다.

실제, GTX 개통 수혜를 누리는 지역의 지난해 아파트 값 상승률을 보면 동두천(39.3%), 의정부(36.5%), 수원(33.0%), 고양(32.2%), 화성(31.8%), 남양주(31.7%), 양주(29.9%), 부천(29.4%) 등으로 경기도 아파트 값 상승률(29.3%)를 웃돌았다.


개별 단지에서도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5월 서울지하철 7호선 석남역 연장선 개통 수혜를 본 '석남 금호어울림' 전용 84㎡는 10월 5억27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억4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이다. 같은해 3월 5호선 하남연장선이 뚫려 역세권으로 바뀐 '덕풍 삼부르네상스' 전용 84㎡는 9월 13억원에 거래돼 지난해 초 대비 3억원 가량 급등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집값을 이끄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지하철, 철도 같은 광역 교통망 같은 호재는 추진 소식만 들려도 상승을 촉진시키는 만큼 부동산 시장 가장 큰 호재"라며 "다만, 추진 이후 실질적인 개통까지 상당 시간 소요될 수 있는 것은 염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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