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신임 소방간부 30명 현장으로…평균 29세

뉴시스

입력 2022.03.16 11:25

수정 2022.03.16 11:25

기사내용 요약
27기 졸업 및 임용식 개최…21년 만에 총리 참석
대통령상엔 노태영 소방위, 父·弟 모두 소방관

[세종=뉴시스] 제27기 소방간부후보생 수상자들. 최우수 성적을 거둬 대통령상을 받는 노태영(29) 소방위, 국무총리상을 받은 한상훈(35) 소방위,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은 성기훈(25) 소방위, 소방청장상을 받은 조재현(31) 소방위, 중앙소방학교장상을 받은 박정기(27) 소방위(사진 왼쪽부터). (사진= 소방청 제공) 2022.03.16.
[세종=뉴시스] 제27기 소방간부후보생 수상자들. 최우수 성적을 거둬 대통령상을 받는 노태영(29) 소방위, 국무총리상을 받은 한상훈(35) 소방위,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은 성기훈(25) 소방위, 소방청장상을 받은 조재현(31) 소방위, 중앙소방학교장상을 받은 박정기(27) 소방위(사진 왼쪽부터). (사진= 소방청 제공) 2022.03.16.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제27기 소방간부후보생 30명이 16일 졸업과 함께 임용된다.

중앙소방학교는 16일 오전 제27기 소방간부후보생 졸업 및 임용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임 소방공무원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이흥교 소방청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국무총리 참석은 2001년(11기) 이한동 전 국무총리 이후 21년 만이다.

임용 대상자는 총 30명이다.

남성 26명, 여성 4명이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29세다. 최연소는 24세 여성인 최보경 소방위로, 최고령자(37세)와 13세의 나이 차이를 보였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경기 평택 출신의 노태영(29·백석대) 소방위가 받았다. 이 상은 수석 졸업자에게 수여된다.

노 소방위는 아버지와 동생이 모두 소방관이다. 아버지인 노진덕 소방위는 경기 송탄 고덕소방서, 동생인 노세영 소방사는 경기 평택 비전소방서에서 각각 근무하고 있다. 노 소방위는 "아버지와 같은 훌륭한 소방관이 되고 싶었다. 그 꿈에 첫발을 내딛은 것 같다"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의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무총리상(2등)은 한상훈(35·한국철도대학) 소방위가 차지했다. 한 소방위는 서울 중랑소방서에서 5년간 근무해오다 소방간부가 된 사례다.

행정안전부 장관상(3등)은 성기훈(25·서강대) 소방위, 소방청장상(4등)은 조재현(31·목포해양대) 소방위, 중앙소방학교장상(5등)은 박정기(27·울산과학기술원) 소방위에게 각각 돌아갔다.

노 소방위 외에 가족 소방관은 4명 더 있다. 부친이 모두 현직 소방관이다.

김재관 소방위의 아버지인 김예겸 소방위는 인천 남동소방서, 박정기 소방위의 아버지인 박중규 소방정은 울산 동부소방서, 임현우 소방위의 아버지인 임승현 소방경은 전북 익산소방서, 최유준 소방위의 아버지인 최경범 소방정은 경남 소방본부에서 각각 재직 중이다.

이 중 임 소방위는 충남 부여소방서에서 3년 일해오다 소방간부가 됐다.

또 전홍빈 소방위는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중위로, 조재현 소방위는 해군 5전단 해난구조대 대위로 각각 근무한 경력이 있다.

일반 직장에 다니다 소방관이 된 경우도 있다. 손동효 소방위는 2년간 이등항해사로, 손승우 소방위는 4년간 미래자재산업 연구원으로 각각 재직했었다.

신임 소방위들은 전국 16개 시·도 소방본부에 배치돼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소방위는 초급 간부로 경찰관의 경위에 상응하는 계급이다.

김 총리는 "소방은 국가직 전환 이후 대형 재난에 국가 단위 소방력을 동원하는 총력대응시스템이 더욱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면서 "1년간 교육 과정에서 익힌 소방전문 역량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헌신하고 신뢰받는 명예로운 국민소방이 돼 달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의 안녕과 행복을 지키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소방관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소방간부후보생은 1977년 제1기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모두 987명이 배출됐다. 격년제로 시행해오다 17기부터는 매년 선발하고 있다.
현재 648명이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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