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우크라서 거의 1초에 1명꼴로 아동 난민 발생…매일 7만명"-유엔

뉴스1

입력 2022.03.16 11:33

수정 2022.03.16 11:33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를 비롯해 하르키우, 마리우폴, 수미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개방키로 한 7일(현지시간) 키이우를 출발해 르비브를 지나 우크라이나 접경 도시인 폴란드 프셰미실 중앙역에 도착한 열차에서 피란민들이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2022.3.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를 비롯해 하르키우, 마리우폴, 수미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개방키로 한 7일(현지시간) 키이우를 출발해 르비브를 지나 우크라이나 접경 도시인 폴란드 프셰미실 중앙역에 도착한 열차에서 피란민들이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2022.3.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유엔은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매일 7만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난민으로 됐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유엔은 이날 우크라이나 아동 난민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에서 1분마다 55명꼴로 아이들이 자국을 탈출하고 있다"면서 "거의 1초에 1명꼴"이라고 발표했다.


제임스 엘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수십명의 어린이들이 살해됐고 150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자국을 떠났다"며 "그들의 안전과 보호가 절실히 필요하다"라고 피력했다.

그는 "이번 난민 위기가 속도와 규모 면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례없는 것"이라며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엔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4시부터 이날 0시까지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는 어린이 48명을 포함해 모두 691명, 부상자는 어린이 62명을 포함해 1143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