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권덕철 장관, 경남 합천 '원폭피해자' 찾아 위로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6 16:38

수정 2022.03.16 16:38

권 장관 "피해자 불편 없도록 지속적 관심가질 것"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16일 경남 합천군 원폭자료관에서 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16일 경남 합천군 원폭자료관에서 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오전 경남 합천의 원폭 피해자 추모 시설 조성 예정지와 원폭피해자복지회관을 찾아 피해 어르신들을 위로했다. 이번 권 장관의 현장 방문에는 문준희 합천군수와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한국 원폭 피해자 후손회, 원폭 자료관, 합천평화의집, 경상남도 관계자가 참석했다.

원폭 피해자 추모 시설은 원자폭탄 피해로 사망한 사람을 추모하고 인권과 평화를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추모 시설은 지난해 11월 '한국인 원자폭탄 피해자위원회'를 통해 원폭 피해 생존자가 가장 많이 거주(85명)하고 있는 합천군(원폭피해자복지회관 인근)에 조성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현재 합천군의 입지확보 방안 및 추모 시설 구성배치 등을 위한 타당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설계를 공모하고 건립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권 장관은 원폭피해자복지회관(대한적십자사 위탁운영)에서 생활하고 계시는 입소 어르신(평균 84세)들을 만나 위로하고, 시설 직원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원폭 피해자 관련 자료를 수집 및 전시하고 있는 원폭 자료관을 둘러본 후, 1000여명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패가 모셔져 있는 위령각에 헌화하고 넋을 위로했다.

권 장관은 “원폭피해자복지회관 입소 어르신께서 생활하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회관 운영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복지부는 합천군 및 경상남도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원폭 피해자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추모 시설 조성을 추진할 것이며, 앞으로 설치될 추모 시설이 올바른 역사 인식 정립과 인권 및 평화를 위한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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