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설계·시공 한번에… 봄 인테리어 시장 ‘토탈 브랜드’ 경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6 18:19

수정 2022.03.16 18:19

올 시장 60조… 전년比 45% 성장
자재 고급화·맞춤 설계 수요 겨냥
토탈 인테리어 브랜드 잇따라 출시
코로나 늦깎이 웨딩 수요까지 더해
업계, 매출 큰 봄시장 마케팅 총력
인테리어 업계가 올해 두자릿수 이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41조원이던 국내 시장 규모가 올해는 60조원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시장이 커진 만큼 새 브랜드 론칭도 이어져 올해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특히 이사와 결혼이 집중되는 봄·가을 성수기의 매출이 연간 매출의 70%를 웃돌 정도로 비중이 커 당장 봄 시즌 마케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올해 60조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도 인테리어 시장 규모는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규모가 지난해 41조5000억원에서 올해 60조원으로 전년 대비 44.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인테리어 업체들의 실적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원가와 물류비 상승 등으로 수익성은 다소 감소했으나 외형은 쾌속성장중이다.

지난해 창호·바닥재·벽지 등에서 주방·욕실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토탈 인테리어 사업에 시동을 건 LX하우시스는 프리미엄 브랜드 'LX Z:IN(LX지인) 인테리어'의 매출확대로 실적이 상승세다. LX하우시스 건축자재 사업부문 매출은 지난 2020년 2조1673억원에서 2021년엔 2조5518억원으로 약 17% 성장했다. 한샘의 인테리어 브랜드 한샘 리하우스 매출도 지난 2019년 4263억원에서 2020년엔 5681억원으로 27% 성장했다. 2021년에는 16.5% 늘어난 6620억원으로 6000억원을 넘어섰다. 한샘은 올해도 두자릿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노후 주택 비중이 늘고 있는 것도 이러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건축된 지 20년이 넘은 주택은 910만1000가구로 전체 주택 수의 절반(49.1%)에 이른다. 그만큼 향후 인테리어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업체들은 토탈인테리어 서비스로 시장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최근 주방, 욕실, 창호 등 주요 부문별 전문 브랜드를 집대성한 새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를 선보였다. 고객이 취향에 따라 자재부터 시공 범위까지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 기존 한샘 리하우스와 LX 지인 패키지와 같은 토탈 인테리어 서비스다.

업계 관계자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개인화된 맞춤형 공간의 인테리어 수요를 겨냥해 개인별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설계하고 최종 시공까지 한 번에 끝내는 토탈 인테리어 서비스가 대세가 돼 가고 있다"고 전했다.

■봄 성수기 잡아라… 마케팅 경쟁 각축전

시장 규모가 커지고 경쟁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올해 봄 인테리어 업계 마케팅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봄과 가을 인테리어 성수기 매출 비중이 높고, 통상적으로 기업과 소비자간거래(B2C) 시장에서는 봄 시즌 계약 성적이 여름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미뤄왔던 예식을 진행하는 신혼부부들의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샘은 오는 4월 30일까지 한샘 '웨딩멤버스'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신혼부부에게 홈 스타일링 제안과 함께 웨딩지원금, 신혼필수 사은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다.

한샘 관계자는 "최근 예식과 신혼여행에 소요되는 절차와 비용을 최소화하고 가구, 가전 등 혼수 장만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 이른바 가치소비 웨딩 트렌드를 공략한 것"이라고 말했다.

LX하우시스는 이달 31일까지 인테리어 계약시 지원금 등을 제공하는 '인테리어 MBTI 지인패키지 이벤트'를 실시한다.
전국의 LX Z:IN 전시장에서 '나의 라이프스타일 찾기' 테스트로 자신에게 딱 맞는 'LX Z:IN 패키지'를 추천 받고 인테리어 시공 계약을 하면 계약 금액에 따라 최대 200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인테리어 지원금으로 받을 수 있다. LX Z:IN 패키지는 인테리어 제품을 비롯해 여러 가전 및 가구로 꾸민 총 12가지 인테리어 공간 콘셉트를 제안해 주는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오는 5월 1일까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소파, 옷장, 식탁 등 인기 혼수 가구를 10~50% 할인 판매하는 등 가격경쟁에도 불이 붙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