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충청 3인방' 아산·천안·충주 상반기 1만 가구 공급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7 08:35

수정 2022.03.17 08:35

'충청 3인방' 아산·천안·충주 상반기 1만 가구 공급

[파이낸셜뉴스] 대기업 후광 효과를 누리고 있는 충청 아산·천안·충주에서 올 상반기 1만여 가구가 공급된다.

1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충남 아산, 충북 천안·충주 지역에서 상반기 1만386가구가 분양된다. 아산 6013가구, 천안 3344가구, 충주 1029가구다.

아산은 현대자동차, 삼성SDI, 삼성 나노시티, 삼성디스플레이시티1·2단지 등 글로벌 대기업의 생산기지가 마련돼 있다. 2025년까지 삼성의 조 단위 투자 계획도 잡혀 있다. 탕정일반 산업단지, 아산탕정 테크노일반산업단지 등에도 다수의 기업이 몰려 있다.


천안에도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삼성SDI, LG생활건강 퓨처일반산업단지(예정), 신사 일반산업단지(예정) 등이 위치한다. 충주도 현대모비스, 롯데칠성음료, 코오롱생명과학, 현대엘리베이터 등이 둥지를 틀었다.

대기업들이 속속 몰리면서 이들 지역은 집값도 오름세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아파트값은 0.16%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아산시는 0.46%, 천안시 0.43%, 충주 0.39%를 기록해 평균보다 2~3배가량 높았다.

연초 시장 관망세에도 신고가 거래도 나왔다. 아산 배방읍에 위치한 '요진와이시티' 전용 114.4㎡는 지난 1월 8억5000만원에 손바뀜 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면적이 2020년 1월만 해도 6억3000만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2년 사이 시세가 1억2000만원 뛴 것이다.

충주 중앙탑면 '충주시티자이' 전용 84.95㎡의 경우 2020년 1월까지만 해도 실거래가가 2억2000만원~2억4175만원 수준이었지만, 지난 1월 3억8000만원까지 실거래가가 상승했다. 2년 만에 최고 1억6000만원의 시세상승을 보였다.

외부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아산은 지난해 외부인이 8644건을 거래해 전년 대비 247% 증가했다. 충주도 1912건에서 2575건으로 34.6% 늘었으며, 천안도 9874건에서 1만1269건으로 14.2% 뛰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양질의 일자리가 곧 주택수요를 만들어 내는 만큼 이들 지역에서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도 계속해서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