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 기자회견서 미래전략 발표
2020년대 중반 '뉴 클래스' 론칭 제품군 재편
2030년까지 순수전기차 비중 50% 달성목표
지난해 252만1514대 판매...8.4% 늘어
[파이낸셜뉴스] BMW 그룹이 1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본사에서 연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2021년 실적 및 미래를 위한 기업 전략을 발표했다.
2020년대 중반 '뉴 클래스' 론칭 제품군 재편
2030년까지 순수전기차 비중 50% 달성목표
지난해 252만1514대 판매...8.4% 늘어
BMW 그룹은 생산 직전 단계에 있는 모델까지 포함해 올해 15종의 순수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BMW i4와 iX, MINI 일렉트릭 등 기존 모델에 더해 네 가지 주력 모델인 BMW 3시리즈, 5시리즈, X1 및 X3에 순수전기 모델이 포함된다. BMW 뉴 7시리즈 역시 새로운 i7의 출시를 통해 2022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BMW 그룹은 "제품 범위가 빠르게 늘고 있고 BMW iX나 i4와 같은 순수전기 모델에 대한 시장의 높은 수요로 전기차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2025년 말까지 누적 200만대 이상의 순수전기차를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까지 순수전기차 누적 200만대 판매
올해 출시될 BMW 7시리즈는 i7을 통해 BMW 라인업 최초의 럭셔리 전기차 세단으로 내연기관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함께 제공된다. 아울러 BMW 뉴 7시리즈에는 전기차 외에도 차세대 내연기관 엔진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트레인이 적용된다. 새롭게 선보이는 차세대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은 높은 효율성을 자랑하며, 배출가스 감축 및 대기질 개선에 한층 더 기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한편 BMW 그룹은 이날 차세대 BMW 7시리즈 기반의 순수전기 모델 i7에 대한 일부 정보를 공개했다. 순수전기 럭셔리 세단인 BMW i7은 최대 600km(WLTP 기준, 현 개발 단계 기준 예측치) 이상의 주행 거리와 함께 혁신적인 드라이빙을 선사한다.
BMW 그룹은 독자 개발한 6세대 신형 배터리 기술의 세부 사항을 연내 발표하고, 1년 이내에 뉴 클래스의 차세대 커넥티비티 및 사용자 상호작용 기술 중 일부를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2030년내 순수전기차 판매 비중 50% 달성
BMW 그룹은 뉴 클래스를 통해 전기 모빌리티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030년 이전에 전 세계 판매량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차지하고, 연간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1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바탕으로 BMW 그룹은 2030년까지 총 1000만대의 순수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30년대 초반부터 MINI의 경우 완전 순수전기 브랜드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 완전히 새로운 MINI 패밀리에 대한 일부 정보를 공개한다. 새 제품군은 MINI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완전한 디지털화, 전기화된 고-카트 필링, 지속가능성과 환경 발자국 최소화에 대한 명확한 비전 등을 제공한다.
2020년대 중반 이후에는 BMW 그룹 내에서 수소연료전지 드라이브 트레인의 비중이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BMW 그룹은 지속 가능한 개인 모빌리티에 대한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뉴 클래스의 경우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 탑재도 가능하다고 이미 발표한 바 있다.
BMW 그룹은 시연 및 시험 목적의 BMW iX5 하이드로젠 모델을 올해 처음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고성능 연료전지와 최적화된 전력 배터리를 갖춘 것은 BMW iX5 하이드로젠의 드라이브 시스템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
■지난해 252만1514대 판매…8.4% 증가
2021년 BMW 그룹 판매량은 전년대비 8.4% 증가한 252만1514대를 기록했으며, 이 중 13%가 전기화 차량이다. 그룹 매출은 1112억39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은 "2021년에 거둔 성과는 혁신적 테크놀로지에 대한 개방적 접근과 시장이 원하는 타이밍에 시장이 원하는 적합한 제품을 제공하는 일관된 전략"이라며 "BMW 그룹은 이러한 성공을 통해 향후 몇 년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으며 앞으로 '뉴 클래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새로운 기술적 차원으로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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