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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심판' 이연 "연기 잘한다는 김혜수 칭찬 영광이고 감사"[N인터뷰]②

뉴스1

입력 2022.03.17 12:58

수정 2022.03.17 14:32

에코글로벌그룹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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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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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월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김혜수 분)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 범죄와 그들을 담당하는 판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재판 후에도 지속해서 소년범들을 관리하고 감독해야 하는 판사들의 치열하고 끊임없는 고민을 담고 있다.

배우 이연은 극에서 만 13세의 미성년자로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백성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백성우는 앳된 얼굴로 자신이 잔혹한 살인사건의 가해자임을 자백하며 첫 등장,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린 인물. 촉법소년을 무기로 내세워 재판부를 농락하려던 그는, 이후 마주한 차가운 현실에 당황하고 결국 씁쓸한 결말을 맞는다. 특히 백성우는 마지막 회에 재등장, 열린 결말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연은 '소년심판' 출연 후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만 13세 남자 청소년을 연기한 배우의 정체가 성인 여성이었다는 사실에 놀란 이들이 많았던 것. 그는 캐릭터의 섬세한 감정선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변성기가 오지 않은 소년의 목소리를 자연스럽게 내며 열연했다. 성별도, 나이도 뛰어넘어 섬뜩한 중학생 소년 캐릭터에 오롯이 몰입한 이연의 연기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 충분했다. 덕분에 대중에게도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키며 다음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백성우 역할을 통해 많은 호평을 받은 이연은 호평을 보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연기 잘하는 배우, 신뢰 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17일 이연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N인터뷰]①에 이어>

-'소년심판'에서 백성우는 작품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다. 직접 작품을 볼 때 어땠는지.

▶많은 배우들이 나왔는데 그중에 내가 처음과 끝을 장식한 게 정말 큰 영광이고 행운이었다.

-마지막에 재등장한 백성우는 등장만으로 화면을 압도했다. 어떤 변화를 보여주고자 했나.

▶시간이 지난 걸 표현했으면 좋겠어서 감독님께 살을 빼겠다고 말씀드렸다. 그사이 시간이 한 달 반 정도 있어서 살을 뺐다. 그리고 1, 2화에서 보여준 백성우의 분노와 10회에서 보여준 백성우의 분노에 차이점을 두고 싶었다. 이 친구가 교화되지 못하고 다시 법정에 섰을 땐 이유가 있을 거고, 가장 드러난 감정을 표현해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연기했다.

-백성우가 교화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마지막 신을 찍기 전에 감독님과 전화를 많이 했다. 아직 정확하게 스토리를 들은 것은 아니지만 연기를 했을 때 생각한 건, '환경이 변하지 않는 이상 어렵겠구나' 싶었다. 1, 2화 때 연기했던 성우는 겁이 많은 아이였고, 그 친구가 상상치 못한 결과를 만들어 얻게 되는 책임이 있는데, 그걸 감당할 만큼 성우가 긍정적인가 싶었다. 이후 10회 엔딩을 보고 '아니었구나' 해 마음이 정말 아팠다. 미루어 짐작을 했을 때 그 환경에서 변화하기는커녕 방치됐을 수 있겠다 싶더라. 성우의 이야기를 보면서 스스로도 '나는 어떤 어른인가'를 생각했다.

-시즌 마지막 백성우의 등장으로 인해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감독님이 마지막 장면에 대한 의미나 새 시즌에 대해 귀띔해주신 게 있나.

▶감독님은 시즌 1의 끝을 성우가 맺었으면 좋겠다고 확신하셨다. 성우가 교화되지 못하고 다시 법정에 선 건, 일단 '교화되지 않았다'는 점에 초점을 두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으셨던 게 아닌가 한다. 시즌 2에 대해서는 나도 전달받은 것이 없다.

-김혜수가 이연의 연기를 보고 칭찬했는데, 이에 대한 소감도 궁금하다.

▶기사도 봤고, 혜수 선배님이 현장에서도 표현을 많이 해주셔서 너무 영광스러웠다. 현장에서도 선배님이 내가 연기하는 것을 믿어주셔서 편하게 연기했고, 나도 더 잘하려고 노력했다. 너무 감사하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시청자로서 이 작품을 보기도 했을 텐데, '소년심판'에는 어떤 힘이 있다고 생각하나.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이연이 생각한 '소년심판'의 강점은 무엇인지.

▶내가 소년심판을 보면서 좋았던 건 해야 할 이야기를 한다는 거다. 그걸 미화시키거나, 가공하지 않은 작품이다. 특히 판사 네 명의 시선을 통해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보여줄 수 있었고, 그런 점에 있어서 지금 사회에 가장 필요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소년심판'이 힘을 받지 않았나, 모두가 기다린 작품이 아니었나 한다.

-상업 작품에서 처음 보여준 연기가 너무 강렬해서 인상이 깊게 남았다. 장점도 있지만, 이미지가 고착된다는 단점도 존재하는데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

▶왠지 모르겠는데 부담감이 없었고, 지금도 없다. 작품 안에 나오는 캐릭터가 호감, 비호감, 악역, 영웅 다양한데 무엇이 됐든 내게 주어지고 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캐릭터면 배우로 연기를 잘 해내는 게 그 작품이 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것에 기여한다고 본다. 내 이미지 때문에 좋은 작품을 만났을 때 고민을 한다면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도 한다. 나는 작품을 선택할 때 방향성이나 메시지에 더 중점을 두고 선택하는 편이다.

-앞으로 어떤 연기를 보여주고 싶나.

▶단편 영화부터 차근차근 하나하나 해오다 여기까지 왔다. 여러 장르를 좋아해서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
지금 사건이 많은 캐릭터를 하고 있어서(웃음) 주변에 있는 언니처럼 일상적인 역할을 해보고 싶기도 하다.

-대중에게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지.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신뢰 가는 배우, 응원을 많이 받는 배우로 남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