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정부 모임제한 6명에서 8명으로 완화...신규확진자 100만명 나오나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8 08:52

수정 2022.03.18 11:11

전문가 정부 방역완화 반대에도 정부 거리두기 또 완화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다. /사진=뉴스1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다. /사진=뉴스1


정부가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 폭증에도 사적모임 제한을 6명에서 8명으로 풀었다. 이번주 에만 코로나 일일 신규확진자가 20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태인데 사적모임 제한 완화로 일일 신규확진자 폭증 고삐가 풀리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온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 "월요일(21일)부터는 사적모임 제한을 6인에서 8인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권 1차장은 오늘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새롭게 조정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오미크론 대유행과 의료대응 체계 부담,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대폭 완화는 우려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1차장은 "오늘도 신규 확진자수는 4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 수도 301명이었다"며 "확진자 증가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고 의료체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6.5%이지만, 빠르게 늘고 있고 지역적으로는 가동률이 90%에 이르러 포화상태인 곳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방역완화를 반대하고 있다.

이재갑 교수는 지난 16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정부는 (거리두기 완화에 대해) 정면돌파 의지를 보이는 상황"이라며 "(코로나에 충분히 걸릴 만큼 걸려서 마지막 유행을 만들고 끝내겠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절대 이런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없다"고 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데 방역 완화는 큰 의미가 없다"며 "시기적으로 3월 말 또는 4월 초에 방역 상황을 보면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의 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뉴시스
서울의 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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